다문화TV,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 사랑의 문패’ 방송
‘사랑의 문패’ 1호집 된 베트남 엄마 미수씨네…순복음교회 봉사단 재능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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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기자 작성일21-05-31 04:10본문
공익채널 다문화TV(대표 장영선)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다문화TV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이번에 선보인 프로그램은 다큐 형식의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 사랑의 문패’로 사회 각계 자선 및 봉사 단체와 연계하여 연중 공익 캠페인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 사랑의 문패’는 12일 첫 방송으로, 사랑의 문패 1호집의 주인공은 베트남 호찌민 출신 결혼이주여성 김미수씨(36)와 후천성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 권윤철씨(47) 가족이다.
베트남에서 귀화한 김미수씨 가족의 사연은 지난 2019년 11월, 다문화TV의 다큐 프로그램 ‘희망다큐, 당신의 두 손으로’의 ‘베트남에서 온 감 따는 엄마 미수씨의 보물’편에 소개된 바 있다. 슬하에 삼남매를 두고 있는 부부는 당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낡은 집에 살고 있어 집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남편이 장애를 앓게 되면서 어린 삼남매를 키우기 위해 집 안을 돌볼 겨를도 없이 궂은 감 공장 일과 농사일을 병행하며 스스로 가장이 되어 꿋꿋이 생계를 책임지고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미수 씨의 모습이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미수씨의 가족을 돕기 위해 다문화TV와 함께 첫 봉사에 나선 곳은 순복음교회 재능기부봉사단이다. 신도 중 건축업에 종사하는 집수리 전문가들과 기꺼의 선의에 뜻을 보태기 위해 나선 봉사단원들이 지난 4월 미수씨의 집으로 향했다.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문짝, 책상과 의자조차 없는 공부방, 밤새도록 쥐가 뛰어다니는 천장, 정리가 안 된 채 엉켜 있어 누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전기선에 이어 집안 곳곳은 곰팡이와 묵은 때로 얼룩져 있었다.
역대급 어려운 공사 난이도와 규모가 예상되는 가운데, 총 11명의 봉사단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3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 구석구석을 수리하고, 외벽을 단장하고 장판과 도배를 전부 새롭게 하고 지난 역경을 씻어내듯 쓸고 닦기를 반복했다.
다문화TV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 사랑의 문패’의 ‘베트남 엄마, 미수씨의 보금자리’편은 첫 방송된 후 다문화TV 본 채널과 다문화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방영된다.
다문화TV는 Olleh tv 158번, Btv 286번, LG Hello 308번, D’LIVE 177번, U+tv 254번, skylife 190번, 현대HCN 435번, CMB 87-4, CCS충북방송 203번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