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논평

HOME오피니언사설/논평 


한장총 대표회장 2021년 성탄 메시지

페이지 정보

씨디엔 기자 작성일21-12-25 18:11

본문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위험 속에 2021년 성탄을 맞이합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대유행으로 위축된 일상과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단절과 고통 속에 세 번째 맞이하는 코로나 성탄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악화된 생태 위기와 심각한 사회경제적 불균형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따뜻한 이웃사랑이 필요합니다. 2000년 전 로마의 식민지배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고통과 탄식과 눈물로 가득했으나 유대의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위로와 희망이 되지 못했기에 아기 예수께서 구유에 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아버지께서는 외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자기백성을 사랑하신 것이 성탄입니다.  우리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듣기 좋은 말이나 관념에 불과한 이상이나 순간의 감정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이며, 십자가를 지는 사랑이었습니다. 말뿐인 위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통당하는 이들과 아픔을 함께 느끼며, 처한 입장과 생각이 서로 다를지라도 다가가 위로하고 격려며 주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나누어 주는 것이 참다운 성탄 정신의 실현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With Corona)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으로 인하여 중단되고, 다시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으로 사적모임의 인원수가 제한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지난 2년간 한국교회에 견디기 힘든 시련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중에 맞는 세 번째 성탄절을 오히려 영적 회복의 계기로 삼읍시다. 예배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생명과 같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Christmas)'는 '크라이스트(christ)'와 '매스(mass-가톨릭의 예배인 미사)'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마스는 예배가 중요합니다.  2021년 성탄을 계기로 교회와 기독교인에게 예배와 거룩함이 회복되기 바랍니다. 한걸음 더 나가 구유에 오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교회의 영적지도자들이 겸손히 낮아지므로 잃어버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합시다. 사실 우리 장로교인들은 우리 사회에서 교회의 영향력이 적어진 것을 염려할 것이 아니라 장로교회와 영적지도자들이 세속화되고 거룩함이 훼손당한 것을 슬퍼하고 크게 두려워해야 합니다. 2021년 성탄을 맞아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이웃과 나누며 예배와 거룩함을 회복합시다. 

2021. 12. 10.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SNS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ategory
Facebook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