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한국기독교영풍회, 제43대 박상옥 대표회장 취임… “말씀과 성령으로 한국 교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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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영풍회가 새해 벽두부터 한국 교회에 ‘부흥’과 ‘회복’의 메시지를 던졌다. 영풍회는 12일, 인천 더디자이너스호텔에서 제43대 박상옥 목사 대표회장 취임식 및 2026 신년하례회를 열고, 말씀 중심의 영적 각성과 교회 회복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계 지도자들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배, 2부 취임식, 신년하례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 한국 교회에 성령의 바람이 불게 하자’는 슬로건 아래, 영풍회의 정체성과 향후 사역 방향을 분명히 했다.

“다양성에서 멈추지 말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되라”
1부 예배는 상임회장 김창호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찬양과 기도, 성경봉독에 이어 증경회장 오범열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디자인하라’(고전12장 20절)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 목사는 오늘날 교회와 교계 단체가 직면한 핵심 과제로 ‘다양성을 넘어선 통일성’을 제시했다. 그는 “교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지만, 그 다양성으로 끝나면 희망은 없다”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는 지체는 많으나 성령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래와 벽돌의 비유를 들며 “모래는 아무리 많아도 흩어져 있으면 힘이 없지만, 하나로 뭉치면 집을 세울 수 있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될 때 공동체는 비로소 힘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목사는 강한 리더십이 아닌 온유함과 겸손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세상은 강한 사람이 이긴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드러운 사람이 이긴다”며 예수님의 말씀인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게 배우라”를 인용해 성경적 리더십의 본질을 짚었다.
그는 “강성 리더십은 순간의 성과는 낼 수 있으나 오래가지 않는다”며 “하나님은 오래 쓰실 사람으로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을 택하신다”고 덧붙였다. 설교 말미에는 나라와 민족, 위정자, 한국 교회의 회복과 영풍회 회원들을 위한 합심 기도가 이어졌다.
박상옥 대표회장 취임… “부흥은 과거가 아니라, 하나님이 지금 시작하시는 역사”
2부 취임식은 운영회장 이광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직전회장 김정무 목사의 이임사에 이어, 박상옥 목사가 제43대 대표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정무 목사는 이임사를 통해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모든 사역은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새 대표회장 박상옥 목사를 향해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지혜롭게 사역을 감당해 온 분”이라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실 것을 믿는다”고 축복했다.
박상옥 대표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했다. 그는 “목포의 작은 시골에서 태어나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며 “부족한 사람을 제43대 대표회장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뜻 앞에 두려움과 감사로 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붙드는 것”이라며 “처음 만났던 하나님, 처음 가졌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본다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길도 열어주실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예수님은 좁은 길로 가라 하셨지만, 그 길이 얼마나 넓고 풍성한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며 “이 사명을 감당하며 그 넓은 길을 공동체와 함께 경험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흥은 과거의 추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오늘 다시 시작하시는 역사”라며 “영풍회가 말씀과 기도로 한국 교회의 부흥을 다시 깨우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넘어 부흥으로 가는 길은 사람의 전략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에 있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새 조직 발표… “연합과 책임, 균형의 리더십으로 나아갈 것”
이날 취임식에서는 제43대 회장단과 실무 조직도 함께 발표됐다. 상임회장에는 김창호 목사, 사무총장에는 전순아 목사가 각각 임명됐으며, 총무·서기·회계·기획·선교·교육 등 각 부서가 균형 있게 구성됐다.
영풍회는 전국 단위 조직과 지역·전문 사역을 아우르는 구조를 통해,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말씀과 기도, 공적 책임을 함께 감당하는 연합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이어진 신년하례회에서는 증경회장단의 신년 축사와 대표회장의 신년사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덕담과 교제를 나누며 새해에도 한국 교회를 위한 연합과 기도의 사명을 함께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영풍회는 “2026년 한 해를 말씀, 성령, 연합, 책임이라는 키워드로 열어가겠다”며 “한국 교회가 다시 하나님 앞에서 새로워지는 데 영풍회가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43대 대표회장 취임식과 신년하례회는 단순한 인사 행사를 넘어, 한국 교회의 위기 앞에서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분명한 신앙적 선언의 자리로 의미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