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제7차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 26일간 650km 완주
서울서 전남까지 90개 방파제 세우며 순교 신앙 계승 다짐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5-09-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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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가 지난달 전남 신안에서 2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역에서 출발한 순례단은 경기·충남·전북·전남을 거쳐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까지 총 650km를 도보로 완주하며 90개의 방파제를 세웠다.
이번 순례는 한국 교회사의 순교 유적지를 따라 진행됐다. 순례단은 매일 정해진 장소에서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는 기도회를 갖고,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과 민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
순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폭우와 폭염이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무관심과 지자체의 제지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러나 순례단은 매일 예정된 여정을 완수하며 신앙적 의지를 보였다.
이번 순례를 이끈 홍호수 목사는 "우리의 땀과 눈물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순교 신앙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순례를 가능하게 한 것은 이름 없는 헌신이었다. 각 지역 교회의 사모들과 장로들이 식사를 준비했고, 작은 교회들이 숙소를 제공했다. 경찰도 안전 확보를 위해 동행했다.
순례단 관계자는 "이번 국토순례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제8차, 제9차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교회 전체가 순교 신앙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는 한국 교회사의 순교 유적지를 순례하며 신앙의 뿌리를 되새기고,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을 기원하는 도보 순례 운동이다. 2019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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