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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절기 뮤지컬로 문화를 변혁하는 교육... 새이레 28년 노하우 공개
“하나님을 아는 제대로 된 사람 한 명만 세워도...” 불변의 교육철학 담은 ‘새이레이야기’ 출간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5-07-26 09:49

본문

하나님을 아는 제대로 된 사람, 한 명만 세워도 내 할 일을 다했다.”

28년간 한결같이 이 교육철학을 견지해온 양평 새이레기독학교(교장 송미경)가 마침내 그 여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새이레이야기는 단순한 학교 역사서가 아니라, 혼란한 한국 기독교 교육계에 던지는 일종의 정체성 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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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뮤지컬 예배로 문화를 변혁하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사를 배웠듯이, 새이레는 현 세대에 맞는 독창적인 교육문화를 만들어냈다. 바로 절기 뮤지컬 예배.

저희는 절기마다 뮤지컬 예배를 드립니다. 때로는 진짜 뮤지컬이 되기도 하고, 무용극이나 연극이 되기도 해요.” 새이레 출신으로 현재 학생부장을 맡고 있는 정주희 교사는 요즘 현 세대가 미디어나 문화 쪽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는데, 그런 것들을 기독학교에 다닌다고 해서 다 차단시키기에는 우리가 너무 동떨어지는 것이라며 이 같은 교육문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리처드 니버(H. Richard Niebuhr)그리스도인이 문화를 대립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문화를 변혁시키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철학을 교육현장에 적용한 결과다. 학생들은 문화 위에서 함께 그 문화를 가지고 놀고, 그 문화로 예배를 드리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변화를 체험한다.

변화의 증거는 무엇인가? 정 교사는 단호히 답했다. “학생의 표정 말고 볼 게 더 있나요? 또 교사로서는 교사의 표정 말고 볼 게 더 있나요? 그런 학생 삶의 변화라는 게 무슨 특정 점수가 아니라 그냥 그 아이의 삶 자체에 행복이 생겼다, 희망이 생겼다, 사랑이 생겼다. 그게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장 기뻐하는 변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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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口傳)에서 문전(文傳)으로, 탈무드 같은 교육 축적

유대인들이 탈무드를 통해 교육 전통을 축적해온 것처럼, 새이레도 28년간의 교육 노하우를 체계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번 책이 그 첫걸음이다.

최선미 교감은 저희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리즈로 계속 나갈 예정이라며 교육 축적의 의지를 밝혔다.

특히 새이레의 교육 축적은 단순한 문서화를 넘어선다. “저희는 공동체를 되게 강조하는 학교라고 정 교사가 말했듯이, ‘대가족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구전(口傳) 교육이 그 토대다.

저희는 예배를 드리는 문화 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질문해요. 성경 말씀에 있어서 이게 뭐지?’라는 의문이 분명히 다 있을 텐데 무조건 믿어이게 아니라, 유대 선생님들의 하브루타 교육처럼 질문을 하고 또 선생님이 답변을 해주시면서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루어지고 또 선배들의 배우는 모습을 통해서 그게 후배에게도 이어집니다.”

이런 공동체 내에서 흘러가는 잠재적 교육과정, 그리고 졸업생에서 졸업생에게로 이어지는 끈끈한 연결고리가 새이레만의 독특한 교육 축적 방식이다. 1d6e5e3658ee712f90672a73086e50ad_1753490790_4453.jpg

기독성 없는 기독학교경고... ‘원안교육철학 제시

하지만 이번 책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한국 기독교 교육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다. 송미경 교장은 지금 많은 기독교 학교의 기독성이 없는 학교들로 세워지고 있다며 날카로운 진단을 내놨다.

기독교 학교냐 대안학교냐 그 기준에서 분명히 선이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교육은 오직 기독성이 전체적으로 자리하고 기반할 수 있는 그 주도성을 앞세우고 하나님 우선 중심의 신앙 위에 교육이 되어야 되는 학교가 기독학교입니다.”

송 교장은 새이레 교육을 대안교육이 아닌 원안교육이라고 규정했다. “외국 교육이론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교육 현장에 적용한 결과이며, 하나님의 지혜로 이루어진 교육이기에 그 자체가 정답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새이레는 1997년 설립 이후 28년간 교육의 근본이 변하지 않았다. 창세기 128절의 생육, 번성, 충만, 정복, 다스림원리를 따른 닮음비 교육이 그것이다.

정 교사는 유아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30대가 되고 현재 학생들도 그와 동일한 교육과정으로 여전히 학습하고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지혜로 만들어진 교육이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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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육의 현실과 과제

새이레의 성공 뒤에는 철저한 학부모 교육이 있다. 송 교장은 일주일에 한 번 학부모 기도회, 한 달에 한 번 전체 새벽기도회를 통해 부모와 학교가 하나 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믿음의 자녀들이고 믿음의 가정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가정에서 문제의식을 가지는 아이들도 있다라는 것이 송 교장의 솔직한 고백이다.

때문에 새이레는 무조건적인 입학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이들이 입학할 만하다, 성적이 된다 이걸 보지 않았습니다. 부모가 진짜 기독교 교육에 대한 의지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그 부분을 중요하게 본다. 입학 후에도 부모교육에 불참하면 중간에라도 입학취소를 하는 강경한 원칙을 고수한다.

부모님의 의지가 없이는 아무리 좋은 학생이 온다 해도 이 교육을 끝까지 마칠 수가 없습니다라는 송 교장의 말에는 28년간의 경험이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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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 교육계에 던지는 메시지

새이레가 28년이라는 애매한 시점에 책을 낸 이유에 송 교장은 올바른 기독교 교육이 세워졌으면 좋겠어서라고 답했다.

기독교 학교가 많아지고 기독교 교육은 양적으로는 성장하고 있는데 기독교 교육 철학이 사라지고 있고 기독교 교육의 어떤 그 열매들이 보이지 않는 현시점에서 우리만 이게 기독교 교육이다, 이게 온전한 것이다 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하고 있는 이것들로 나눠야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하루가 더 급하다 해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추천사에서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세상 기준과 다른 성경적 가치로 아이들을 양육하여 그들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동참하도록 돕는 기독교 교육의 필요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시로 변하는 교육정책에 맞서 오로지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 28년간 무너지지 않은 것, 그것은 사명에 의한 일관성이었다. 하나님이 주신 교육 사명에 대한 이 흔들림 없는 일관성이 오늘날 한국 기독교 교육계에 절실히 필요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

새이레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혼란한 시대에 기독교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묻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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