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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한교총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개최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2-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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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지난 25일 서울 광림교회에서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개최하고, 3.1운동의 신앙적 의미와 한국교회의 역사적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념예배에서는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인 이갑성 집사의 육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하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특별 순서가 마련됐다. 107년의 시간을 넘어 재현된 독립운동가의 생생한 목소리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역사적 의미를 전달했다. 또한 민족대표 중 기독교인 선열들의 후손 5명을 초청해 영예패를 수여하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1부 예배는 공동대표회장 정정인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대표회장 김정석 감독이 ‘삼일운동과 기독교’를 주제로 설교했다.

김 감독은 “3.1운동은 단순한 독립운동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자유와 평등 사상에 기초한 신앙 운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독교 사학에서 복음의 진리와 인간의 존엄성을 배운 선조들이 일본 제국주의의 억압 속에서도 독립을 외칠 수 있었다”며 기독교 교육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은 총칼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라며 신앙의 가치와 자유의 의미를 다음 세대에 계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에서 공동대표회장 홍사진 목사는 “3.1운동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살아있는 정신”이라며, “한국교회가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기념행사에서는 김정석 감독이 AI로 복원된 독립선언서 낭독에 대해 “독립선언서를 선열의 육성으로 듣는 것은 매우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교사들이 세운 기독교 사학을 통해 자유와 평등을 배운 선조들이 독립을 외쳤고, 하나님께서 자유와 독립을 허락하셨다”고 말하며 기독교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병조 목사, 양전백 목사, 이명룡 장로, 이승훈 장로, 이갑성 집사 등 기독교 민족대표 후손 5명에게 영예패가 수여됐다. 한교총은 이를 통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신앙 선열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고, 그 유산을 계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여러 교단 총회장들이 국가와 민족, 한국교회, 사회 통합, 경제 회복, 환경 보호, 평화통일 등을 위해 기도했다. 또한 성명서 발표를 통해 3.1운동의 비폭력과 평화 정신을 계승하고, 복음적 가치로 사회의 갈등 치유와 민족의 화해와 통합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를 외치는 만세삼창으로 절정에 이르렀으며, 애국가 제창과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교총은 AI로 복원된 독립선언서 영상 공개와 함께 3.1운동 정신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오는 4월 4일 ‘2026 부활절 퍼레이드’를 통해 기독교 문화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성명서

107년 전,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자주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뜨거운 외침은 생명을 갈망하는 함성이었으며, 하나님이 주신 존엄을 되찾으려는 신앙의 선언이었다. 이는 총칼이 아닌 만세로, 폭력이 아닌 평화로 맞선 비폭력 항거였으며, 오늘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한 역사적 결단이었다. 이에 한국교회총연합은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리며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한국교회는 진리의 자유를 수호하며 정의(正義) 사회를 세워갈 것이다.

헌법이 보장한 양심과 종교의 자유 위에서 기독 사학의 자율성과 복음의 진리를 굳게 세우고, 성경적 가치와 정통 윤리를 훼손하는 입법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며,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는 정의 사회를 실현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국민의 생존(生存)을 위한 파수꾼이 될 것이다.

선열들이 피로써 지켜낸 민족의 미래가 저출생과 자살, 중독과 낙태로 위협받는 현실 앞에서, 국민의 생존을 해치는 구조와 문화에 단호히 맞설 것이다.

한국교회는 인도(人道)주의 정신으로 창조 세계를 보전할 것이다.

자연을 인간 중심의 자원으로만 인식해 온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에 대한 인도적 요청에 응답하며,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창조 세계의 회복을 위한 공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민족의 존영(尊榮)을 위해 힘쓸 것이다.

환대와 화해의 복음으로 남북 간 국토와 문화의 단절을 넘어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족의 존영과 한반도의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근대문화유산을 미래 가치로 계승(繼承)하여 공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정의(正義), 생존(生存), 인도(人道), 존영(尊榮)’의 가치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초석을 놓은 신앙 선배들의 유산을 보존하고, 미래세대의 가치관 속에 살아 숨 쉬는 공공적 자산으로 계승해 나갈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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