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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미래목회포럼, 추석 앞두고 부여 고향교회 찾아 “농어촌교회 살아야 한국교회 산다”
부여 송학교회서 감사예배… 지역교회에 위로금 전달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9-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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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기독교연합회와 상생 협약… 특산품 구매·장학금 지원 추진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이 추석을 앞두고 충남 부여의 농촌교회를 찾아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의 상생을 다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11일 오전 충남 부여군 남면 송학교회(담임 백종국 목사)에서 ‘추석 고향교회 방문 감사예배’를 드렸다. 포럼은 매년 설과 추석을 맞아 농어촌교회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예배는 미래목회포럼 다문화사역위원장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교회)의 사회로 정책위원장 조희완 목사(월드미션교회)의 기도, 중앙위원 이요한 목사(수원순복음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부여군기독교연합회 회장 김종희 목사(동남교회)가 ‘이가봇’(삼상 4:19-22)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농촌 목회 현장의 어려움을 전하며 목회자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도심에서 20년 동안 목회하다 시골로 왔더니 ‘이제는 편하지 않으냐’는 말을 듣지만, 시골 목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며 “어디에서든 목회는 가보지 않은 길이고, 그 과정에서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사시대 말기의 이스라엘을 언급하며 “말씀이 희귀해지고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하던 시대는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신앙은 결국 자기 자신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목사는 농촌교회가 직면한 현실을 전하며 “이곳에서는 장례가 있을 때마다 교인이 한 명씩 줄어든다”며 “그럼에도 지역교회들이 함께 가고 서로에게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쁜 가운데서도 농촌교회와 동역자들을 생각해 먼 길을 달려와 준 그 마음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교회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서로를 응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설교 후 미래목회포럼은 부여 지역 교회들에 각각 1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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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는 “미래목회포럼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하나님의 뜻 가운데 열어가는 일에 쓰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농어촌교회 현장에서 드리는 눈물의 기도가 한국교회와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목사는 “미래목회포럼과 부여군기독교연합회가 힘을 모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함께 감당하기를 바란다”며 “작은 섬김이지만 이를 통해 한국교회 안에 더 큰 연대와 시너지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서광교회)는 미래목회포럼이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지속하는 이유를 ‘도시교회와 농촌교회의 상생’에서 찾았다.

이 목사는 “도시교회 교인 상당수는 지방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도시로 올라온 분들”이라며 “도시교회는 사실 고향교회들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명절만이라도 고향교회를 찾아 예배드리고 감사를 표현하자는 취지에서 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 예배 출석의 흐름이 끊기면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지만, 그럼에도 고향교회에 대한 감사와 상생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농어촌교회가 무너지면 결국 한국교회 전체가 어려워진다는 절실함으로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촌교회 목회자들의 현장 보고도 이어졌다.

신혜경 목사(부여하나감리교회)는 전도와 기도로 지역 목회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을 소개했다. 신 목사는 “노방전도와 아파트전도를 계속하고 있지만 당장 특별한 열매를 기대하기보다 씨를 뿌리면 하나님께서 열매 맺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사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위기 가운데 있는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을 경험하기 위해 퇴근 시간이 아무리 늦어도 함께 기도하기로 약속했고, 5~6년 넘게 365일 기도를 이어오고 있다”며 “제가 처음 생각했던 목회의 모습과는 달랐지만 성도들의 형편에 맞춰가다 보니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일하셨고, 지금까지 3명의 사역자도 배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교회 천장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가 외부의 도움으로 복구공사를 진행한 방효정 목사(부여남성교회)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방 목사는 “농촌이라 일손도 부족했지만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믿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니 여러 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남은 부분 역시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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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사한 윤용근 의원(국민의힘)은 자신의 신앙적 배경을 소개하며 농촌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윤 의원은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서 자랐고, 교회는 제게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이었다”며 “고향교회를 지키는 목회자들이 있기에 한국교회가 살아 있고 앞으로의 역할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배 후에는 미래목회포럼과 부여군기독교연합회 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양 기관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농어촌교회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미래목회포럼 회원교회들이 부여 지역 특산품을 공동 구매·홍보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역 대학생을 위한 장학사업과 부여 지역 목회자들의 서울 방문·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여군기독교연합회 측은 황덕영 대표에게 부여 쌀과 멜론 등 지역 농산물을 전달하고 회원교회들의 관심과 이용을 요청했다.

황덕영 목사는 “부여군기독교연합회와 업무협약까지 맺게 돼 뜻깊다”며 “이번 만남이 부여 주민과 교회들에게 좋은 추석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여를 시작으로 전국의 어려운 농어촌 지역과 교회를 섬기는 일에 미래목회포럼이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는 부여군기독교연합회 부회장 임병철 목사(금강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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