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 인구의 날 저출생 극복 사역 총력
이영훈 목사 “생명 존중, 교회가 앞장서야”
본문
7월 12일 주일예배 중 자녀 5명 이상 다자녀 가정 42가정에 감사패·격려금 전달
출산과 양육을 교회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겠다는 의지 표명
자체 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 교회형합계출산율(C-TFR) 1.86명 산출(15세 ~ 49세 여성 대상)
희망 자녀 수 2.32명·수혜 가정 다자녀 비율 두드러져
저출생 극복 슬로건 공모전·출산장려금 지원 등 신앙 가치·공동체 돌봄·정책 지원 3박자로 저출생 문제 대응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이 2026년 1분기 0.95명(국가데이터처)을 기록하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OECD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7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 문제에 대한 종교 공동체의 역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는 저출생 문제를 단순한 사회적 과제가 아닌 교회가 신앙의 이름으로 감당해야 할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출산·양육 인식조사 실시, 저출생 극복 슬로건 공모전 개최, 출산장려금 지원 정책 운영, 그리고 다자녀 가정 감사패 및 격려금 전달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사역을 펼쳐 왔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평소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일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세 명은 기본, 다섯 명은 권장”이라는 방향을 교회 공동체 안에 일관되게 제시해 왔다. 또한 자녀 양육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공동체가 함께 인식하고 돕는 ‘양육 인지 감수성’의 확산을 역설하며,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출산과 양육을 축복하는 문화를 교회 안에 뿌리내리는 데 주력해 왔다.
■ 세계 인구의 날 기념, 다자녀 가정 42가정에 감사패·격려금 전달
교회는 7월 12일(주일) 2부 예배 중 자녀 5명 이상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감사패 수여 및 격려금 전달식을 진행한다. 저출생 극복과 생명 존중의 가치 확산에 동참하고, 다자녀 가정을 공동체 차원에서 격려함으로써 출산과 양육을 축복하는 건강한 가정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 대상은 자녀 5명 가정 29가정과 자녀 6명 이상 가정 13가정 등 총 42가정이다. 자녀 5명 가정에는 가정당 70만원, 자녀 6명 이상 가정에는 100만원이 각각 지급되며, 총 지원 규모는 3,330만원에 이른다. 1차 대교구 취합 22가정에서 출발해 권사회 소속 다자녀 가정 20가정이 추가되면서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이날 수여되는 감사패에는 "저출생 시대에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하며 믿음과 사랑으로 자녀들을 훌륭하게 양육하여 가정과 교회, 그리고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었습니다. 이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이 감사패를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다. 수십 년에 걸쳐 생명을 낳고 키워온 가정을 향한 교회 공동체의 진심이 담긴 표현이다.
교회는 이번 행사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사역의 일환으로 바라보고 있다. 2027년도 7월에는 자녀 4명 가정으로 감사패 전달 범위를 확대할 예정으로, 다자녀 가정에 대한 공동체적 인정과 격려의 문화를 해마다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 교회형합계출산율(C-TFR) 1.86명… 출산·양육 인식조사로 공동체 내부 현황 첫 진단
교회는 이번에 「건강한 가정과 다음세대를 위한 출산·양육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성도들의 출산·양육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교회 공동체의 실제 출산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조사는 만 15~49세 여성 성도를 대상으로 교적자료와 설문조사 자료를 연계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의 핵심 산출물은 교회형합계출산율(C-TFR, Church Total Fertility Rate)이다.
국가 공식 합계출산율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행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것과 달리, 교회형합계출산율(C-TFR)은 교적자료와 설문조사를 연계해 교회 공동체 내부의 실제 출산 수준을 측정하는 자체 관리지표다. 이 지표가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한 수치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신앙 공동체 안에서 형성되는 가정 가치관과 출산 문화가 실제 출산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매년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통계와 직접 비교하기 위한 지표라기보다, 교회 스스로가 공동체의 출산 친화적 환경을 점검하고 정책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도구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분석 결과 교회형합계출산율(C-TFR)은 1.86명으로 나타났다. 출산을 대부분 완료한 40~49세 여성의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하는 교회형 완성출산력(C-CFR)은 2.37명이었으며, 평균 희망 자녀 수는 2.32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균 희망 자녀 수(2.32명)가 실제 출산 수준(1.86명)보다 높게 나타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성도들이 출산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부담과 양육 환경 등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희망하는 출산이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는 교회의 공동체적 지원과 정책이 그 간극을 좁히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출산장려금 수혜 가정, 다자녀 비율 뚜렷이 높아… 공동체 지지의 실질적 효과
이번 조사에서는 출산장려금 정책의 효과도 함께 분석됐다. 출산장려금 정책에 대한 수용도는 73.7%로 나타났으며, 경제적·양육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71.8%, 출산 또는 추가 출산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도 54.1%에 달했다.
특히 출산장려금 수혜자 그룹의 2자녀 이상 비율은 81.3%로 비수혜자(23.3%)보다 58.0%p 높았으며, 3자녀 이상 비율도 37.4%로 비수혜자(7.3%)보다 30.1%p 높게 조사됐다. 이는 출산장려금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교회가 출산과 양육을 공동체적으로 축복하고 지지한다는 상징적 메시지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자녀를 낳고 기르는 일이 '혼자 감당해야 할 부담'이 아니라 '교회가 함께하는 기쁨'이라는 인식이 실제 출산 행동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흐름이다.
다만 본 조사는 수혜 경험과 다자녀 형성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으로, 출산장려금이 출산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교회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원 방향과 정책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 저출생 극복 슬로건 공모전… 교인 스스로가 만든 메시지로 캠페인 확산
교회 홍보국은 올해 전 교인을 대상으로 저출생 극복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한 공감과 참여를 교인 스스로의 언어로 이끌어내고, 다자녀 출산과 공동육아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인은 물론 가정·셀·부서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방식으로 진행해 교인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5월 주일에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총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은 '하나보다 여럿, 다(多)자녀는 다(多)복해요 / 아이 좋아 다(多)좋아 함께 해요 공동육아'를 출품한 서예은 성도(대학청년국)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 함께 키우는 우리의 미래'를 출품한 이경태 집사(장년국), 우수상은 '탄생의 기쁨 행복한 가정 희망찬 대한민국'을 출품한 이건석 원로1장로가 각각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서예은 성도는 "아이들은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다. 아이들을 많이 낳아 다음세대를 이끌 든든한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슬로건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대상 수상자인 서예은 성도와 최우수상 수상자인 이경태 집사는 올여름 각각 해외 선교지로 월드미션을 떠날 예정이어서, 상금을 선교 사역에 사용하게 됐다는 기쁨도 함께 전했다.
대상 수상 슬로건은 교회 공식 저출생 극복 캠페인 슬로건으로 채택돼 순복음가족신문, 캠페인 영상, SNS 등을 통해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 신앙 가치·공동체 돌봄·정책 지원 3박자… 저출생 극복의 교회 모델 제시
이영훈 담임목사는 이번 일련의 사역에 대해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일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출산과 양육이 축복이 되는 문화가 교회 안에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출생 문제를 사회의 과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교회 공동체가 그 해법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이번 사역 전반에 깔려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저출생 문제에 대한 접근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자녀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바라보는 신앙적 가치관, 다자녀 가정을 격려하고 함께 양육하는 공동체 문화, 그리고 출산장려금과 같은 실질적 정책 지원이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출산 친화적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걸어온 길이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되고 있다.
교회는 앞으로도 출산장려금 지원의 지속 및 확대, 영유아 돌봄·부모교육·다자녀 가정 특별 지원 프로그램 강화, 공동육아 네트워크 구축, 청년·신혼부부 대상 가정 사역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저출생 시대에 교회가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교회형 출산 생태계'의 모델을 사회에 제시하겠다는 것이 교회의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