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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자 킹덤컨퍼런스 ③] AI 충격 앞에 선 청년들
최윤식 박사 “질문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8-0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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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아닌 사명으로청년 관점 전환 제시

700여 명의 청년과 70여 개 교회가 참여한 제55회 킹덤컨퍼런스는 앞선 집회에서 제기된 청년교회의 미래라는 질문을 한 걸음 더 밀어붙였다. 단순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묻는 자리를 넘어,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로 시선을 옮긴 것이다.

앞선 강의들이 한국교회의 위기를 청년의 부재와 연결시키며 부흥의 가능성을 청년에게서 찾았다면, 이날 오후 강사로 나선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의 강의는 그 흐름 위에서 시대 해석의 기준을 흔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먼저 청년들이 서 있는 현실을 직시하도록 했다.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이며, 그 변화는 특정 영역이 아닌 전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 첫 번째 충격이 청년 세대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의 첫 번째 충격은 청년에게 온다는 그의 발언은 현장에 모인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존의 준비 방식 역시 근본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교육과 사회가 요구해온 지식암기 중심의 경쟁력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기술은 인간의 기억과 정보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의존해온 기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강의는 단순한 위기 진단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이 지점에서 질문을 던졌다. 지금 청년들이 붙잡고 있는 질문이 과연 충분한가에 대한 문제였다. 취업, 생존, 경쟁과 같은 질문들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이 시대를 설명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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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에서 제시된 것은 질문의 방향에 대한 문제였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나 기술이 아니라, 자신이 서 있는 시대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질문은 단순한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와 방향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킹덤컨퍼런스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청년을 통한 부흥이라는 정체성 역시 이 지점에서 다시 연결된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부흥이 언제나 청년에게서 시작됐다는 사실은 단순한 과거의 사례가 아니라, 지금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기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 출발은 이전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과 질문의 변화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메시지다.

또한 그는 앞으로 교회가 마주하게 될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I라는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교회의 방향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를 이해하는 방식과 사역의 관점이 어디에 서 있는가의 문제로 연결된다.

이날 강의는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오히려 질문을 남기는 방식으로 마무리됐다. 청년들이 지금 붙잡고 있는 질문이 충분한지,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남긴 것이다.

킹덤컨퍼런스 현장에 모인 청년들에게 던져진 것은 하나의 결론이 아니라 방향이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기준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물음. 그리고 그 물음이 어디에서 시작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현장을 관통했다.

앞선 집회가 청년과 교회의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면, 이날 메시지는 그 현실을 해석하는 기준을 다시 묻게 했다. 결국 이 컨퍼런스가 이어가는 흐름은 하나로 모아진다. 청년이 돌아와야 교회가 산다는 선언에서, 이제는 청년이 어떤 질문을 붙잡느냐에 따라 그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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