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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박사, 유진 벨 선교사 조명… “호남선교, 가문 통해 이어진 사역”
전남 기독교 형성과 선교 유산 발표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8-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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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회사학회가 주최한 ‘2026 하계 호남선교 학술세미나에서 유진 벨 선교사의 생애와 사역, 그리고 호남지역 선교 형성과정이 발표됐다.

3일, 정읍성광교회에서 열린 세미나 첫 발제자로 나선 이재근 박사(광신대학교 교수)전남 기독교의 개척자 유진 벨의 생애와 사역, 유산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재근 박사는 유진 벨이 미국 남장로교 소속 선교사로 1895년 한국에 입국해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선교 활동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벨 선교사는 입국 이후 서울을 거쳐 호남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이후 목포를 중심으로 선교 거점을 형성했다.

발제에 따르면 당시 선교 환경은 질병과 교통의 어려움, 언어와 문화의 차이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유진 벨은 지역 정착을 통해 선교 기반을 구축해 나갔다.

특히 목포를 중심으로 한 사역은 교회 설립뿐 아니라 교육과 의료 활동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선교 활동은 단순한 전도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결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초기 교회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근 박사는 유진 벨 선교사의 사역이 개인 차원을 넘어 가문 단위로 이어진 점도 강조했다. 벨 가문은 1세대 선교를 시작으로 이후 세대까지 선교 사역을 지속하며 한국교회와 지역 교회 형성에 참여했다.

발제에서는 유진 벨의 선교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함께 소개됐다. 선교 활동 중 질병과 열악한 환경이 지속됐으며, 가족의 죽음과 같은 사건도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사역은 중단되지 않고 이어졌다.

또한 목포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선교 거점은 이후 호남지역 선교 확장의 기반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설립과 함께 교육기관과 의료 사역이 병행되면서 지역사회와의 접점이 형성됐고, 이는 선교 활동의 지속성에 영향을 미쳤다.

이재근 박사는 발제를 통해 유진 벨 선교사의 생애를 출생과 성장 배경부터 한국 입국, 선교 활동, 그리고 이후 유산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선교사 개인의 사역뿐 아니라 가족 단위로 이어진 선교 활동이 한국교회 형성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발제에서는 벨 가문이 이후 세대에 걸쳐 선교와 교육, 교회 사역을 이어가며 한국 사회와 교회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다뤄졌다. 이러한 사역은 특정 시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며 지역 교회 형성과 발전 과정에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유진 벨을 비롯해 레이놀즈, 오웬 등 초기 선교사들의 사역을 중심으로 호남선교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는 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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