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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캄 제52회 목사안수식…사명 위해 129명 안수 받아
김상복 목사 “나를 먼저 목회하라. 너 자신을 먼저 돌보라”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5-10-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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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필 연합회장 “평생 남을 섬기며 살아가기로 결심하라”

안수자 대표 이석주 박미경 목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겸손의 자리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주님의 물으심 앞에 응답한 선택받은 일꾼들이 엄숙하게 머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었다. 앞서 소명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선배 목사들은 새내기 목사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부디 좋은 일꾼이 되길 바라는 마음들을 전했다. 그 길이 결코 녹록치 않음을 알기에, 안수위원들은 안수자들의 손을 맞잡고 따뜻하게 격려하며 용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 제52회 목사안수식이 10월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 대성전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평생 남을 섬기며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목사는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다. 베드로가 극구 만류하자 자신의 섬김을 받지 않는 사람은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내어주시는 예수님의 궁극적인 섬김이 바로 구원이다. 섬김이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는 하나님의 방법이자 섭리임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수님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셨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평생 진리의 복음을 세상에 전해야 하는 우리도 대상이 누구든 예수님처럼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나아가 “섬기는 대상이 우리에게 어떤 보상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면 반드시 마음에 상처를 입지만, 섬김 그 자체를 통해 주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는 사람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된다”며 “진리의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여러분 모두가 예수님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섬기는 사람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한다”고 바랐다.

이날 예배는 전기철 목사(강남새사람교회)의 인도로 정홍열 목사(아신대 총장)가 대표기도하고,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가 디모데전서 4장12~16절 성경봉독한 후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목회자 자신의 목회가 최우선’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여러분과 우리를 구원해주신 것만도 너무나 큰 축복이요, 말할 수 없는 은혜인데. 이 은혜를 선포하고 또 구원으로 인도하기 위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을 선택하시고 부르셔서 주의 종으로 안수하신다. 그게 바로 여러분이다”라고 일깨웠다.

이어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심방하고... 목회는 어렵지 않다. 제일 어려운 것이 ‘나’를 목회하는 것이다. 사도바울도 디모데에게 목사가 됐으니 너 자신을 먼저 돌보라고 당부한다”며 “우리의 말과 행동, 믿음, 사랑, 정절, 순수함을 먼저 돌봐야 한다. 우리의 모습에서 능력의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주권자 하나님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목사가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본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믿는 자들에게 본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며 “목회는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하다. 매 순간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라.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삶에서 성화의 모습이 나타날 때 믿는 자의 본이 될 수 있다. 이 일에 전심전력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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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교회 대성전을 가득 채운 안수자 가족들과 축하객들을 기도의 자리로 청한 브라이언 박 목사(JUST JESUS 대표)는 한국교회와 카이캄과 안수자들을 위해 합심기도했고, 본격적인 안수식이 거행됐다.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는 안수자들을 향해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으로 믿는가 △카이캄의 신앙고백을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받아들이는가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세워주신 사역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소명에 순종하겠는가 물었고, 모든 안수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총 129명의 안수자들은 10개의 조로 나뉘어 차례대로 등단했고, 박성민 목사, 피종진 목사, 김윤희 목사, 정연호 목사, 홍민기 목사, 정성국 목사, 데이비드 황 목사, 서영희 목사, 김대조 목사, 스티브 장 목사가 사랑과 축복을 담아 안수기도했다.

이 자리에는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와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가 함께해 권면과 축하를 전했다.

조 목사는 “우리 자신을 목회하는 것, 그 이상의 목회가 어디 있을까. 우리가 진리 안에서 자유하면 성도들을 속박하지 않는다. 교역자들과 서로 사랑하면 성도들이 안다. 저와 여러분이 서로 사랑하면 사역이 아니라 삶이 된다. 그걸로 충분하다”며 “오늘 안수받는 한 분 한분이 사역자가 아니라 복음을 살아내는 차고 넘치는 예배자가 되길 바란다. 날마다 죽는다는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원한다”고 권면했다.

김 목사는 “오늘 목사의 직분을 받았다는 것은 주님이 여러분을 충성되이 여기셨다는 것이다. 부족한 모습들 가운데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걸어오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스스로 돌아보면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 많겠지만 충성되이 여겨주신 은혜를 입었으니 일평생 주님 한 분 앞에 솔직하고 충실하고 진솔하게 목회하라”고 당부했다.

남녀 안수자를 대표해 목사안수패를 받은 이석주 목사와 박미경 목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며 기도와 응원을 요청했다.

이석주 목사는 “우리 이웃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목사가 되길 원한다. 섬김을 받으려고 하기보다 낮은 곳에서 섬기며, 나의 것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를 원한다”며 “그래서 진정한 사랑이 여기 있다. 진정한 소망이 여기 있다. 내가 이 일의 증인이라며 진실하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목사 되길 원한다. 주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러나 진실한 마음과 담대함으로 이 길을 걸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미경 목사는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성경 말씀과 삶으로 전하라는 거룩한 부르심을 받고 이 자리에 섰다. 그것은 높임을 받는 자리에서 섬김의 자리로, 부와 명예 대신 십자가를 지고 넓은 길이 아닌 좁은 길로 오로지 예수님만 따라가는 것“이라며 ”이제 그 길의 첫 발을 내딛는다. 이 사명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2시간여 동안 기쁨과 감격과 결단과 축하로 가득했던 이날 목사안수식은 제52회 대표 양정경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카이캄은 1997년 창립된 이래로 28년 동안 52회의 목사안수식을 이어오며 오직 주님 한 분만 섬기는 자유로운 목회사역의 보석과도 같은 사명자들을 세워가고 있다.

이번 제52회 목사안수에는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와 아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비롯해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고, 한세대학교 영산신학대학원, 서울장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 등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총 27개 대학원 출신들이 함께했다.

해외에서도 달라스, 댄버, 웨스트민스터, 캔들러, 써던 뱁티스트 등 18개 대학원에서 찾아와 카이캄에서 목사안수를 받는 등 미국과 아시아, 유럽을 넘어 대륙별로 카이캄 회원들이 뻗어나가고 있다.

한편, 이번 목사안수식을 마치고 곧이어 카이캄 제53회 목사고시 청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11월24일부터 2026년 1월30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할 수 있으며, 엄격한 목사고시 과정을 통과하게 되면 5000여 카이캄 회원교회와 함께 자유로운 목회사역의 길에 함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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