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의 핵심 영성 ‘보혈로 다시 그린 자화상’ 재조명
제7회 조용기 5.3.4. 월드미션 심포지엄서 김홍근 박사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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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간 15회 설교한 고후 5:17의 깊은 의미 설명
순복음영산신학원(총장 장혜경 목사)에서 12일 개최한 ‘제7회 조용기 5.3.4. 월드미션 심포지엄’에서 김홍근 박사(전 한세대 신학부 교수)가 조용기 목사의 핵심 영성 철학을 학문적으로 분석한 ‘영산의 보혈로 다시 그린 자화상과 정신분석에서의 자기 표상 변형’을 발제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김 박사는 조용기 목사가 1981년부터 2010년까지 29년간 주일설교에서 고린도후서 5장 17절을 무려 15회나 본문으로 선택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이는 같은 기간 그 어떤 본문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횟수다.
15편의 설교 제목들을 살펴보면 ‘나는 누구인가?’(3회), ‘보혈로 그린 자화상’,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2회), ‘신분’ 등으로, 모두 정체성의 변화와 새로운 자아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박사는 조용기 목사의 설교 분석을 통해 영산 영성의 핵심 구조를 5단계로 정리했다.
그는 △1단계 창조 원복 - 하나님 형상으로 지어진 본래 인간의 모습 △2단계: 타락 후 절망 - 죄로 인한 실존적 절망 상태의 인간 △3단계: 예수의 죽음과 부활 - 십자가 보혈을 통한 구속 △4단계: 보혈로 다시 그린 자화상 - 예수와의 동일시를 통한 새 정체성 △5단계: 새로운 삶 - 4차원 영성을 통한 변화된 삶의 실천 등으로 제시했다.
조용기 목사는 설교에서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가장 무서운 병은 암과 같은 질병이 아니라 자아 상실, 즉 자기를 잃어버린 절망”이라는 말을 자주 인용했다며, 김 박사는 “영산은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말하는 절대 절망 상태에 빠진 인간이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서만 참된 구원과 새로운 정체성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용기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된다고 강조했는데 “예수 죽음 내 죽음, 예수 무덤 내 무덤, 예수 부활 내 부활”이라는 표현으로 이를 설명했다.
김 박사는 베드로의 변화를 예로 들면서, 어부였던 그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연약한 모습에서 성령 충만 후 당당한 사도로 변화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자기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4차원 영성을 통한 실천과 현대적 의의와 과제
새것이 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4차원 영성의 실천을 통해 구체화된다고 조용기 목사는 강조했다. 이것은 △생각: 부정적 사고에서 하나님 나라의 긍정적 사고로 전환 △믿음: 4차원의 영적 세계를 통해 3차원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 △꿈: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비전을 품고 사는 삶 △ 말: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받은 정체성을 입술로 고백하는 삶이다.
김 박사는 “영산의 영성은 개인의 변화가 교회와 사회의 변화로 확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새로워진 개인이 만나는 사람들을 새롭게 만들고, 이것이 사회와 국가를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가르쳤다”고 분석했다.
발제를 통해 김 박사는 조용기 목사의 ‘보혈로 다시 그린 자화상’ 영성이 현대인의 정체성 혼란과 우울증 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해답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영산의 영성은 단순한 번영신학이 아니라 실존적 절망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의 근본적 치유와 회복을 제시하는 통전적 구원론”이라고 강조했다.
조용기 목사가 평생 강조한 ‘보혈로 다시 그린 자화상’은 오늘날에도 절망과 좌절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정체성과 희망을 발견하게 하는 복음의 핵심 메시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