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불이 있어야 교회가 산다”
12년간 10개 교회 개척한 황성은 목사 사역 소개
본문
제3회 프레시 컨퍼런스서 ‘기존 틀 거부하는 거룩한 부담감’ 강조
“청년과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을까?” 이 절박한 질문이 한 목회자로 하여금 12년간 10개 교회를 개척하는 여정을 시작하게 했다.
황성은 오메가교회 담임목사는 1일 제3회 프레시 컨퍼런스 청년 트랙 강의에서 “기존 흐름에 동의하지 않는 거룩한 부담감이 새로운 교회를 만들어낸다”고 밝히며, 한국교회 청년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한 번 뿐인 인생, 허비하지 않겠다는 결단
황 목사는 “안 되는 거 알면서 반복적으로 하면 한 번뿐인 인생이 너무 허비되지 않을까”라는 부담감에서 2013년 첫 교회를 개척했다고 고백했다. 장로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목회자 가정의 안정된 길을 걸을 수 있었지만, 그는 과감히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메인스트림에서 가고 있는 길을 똑같이 걸어가는 게 아니라, 내게 주신 부르심을 가지고 한번 시도해보고자 하는 게임 체인저와 같은 스피릿”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캠퍼스 앞 천개 교회, 현실이 되다
황 목사의 비전은 구체적이었다. “천 개의 대학교 앞에 천 개의 캠퍼스 교회, 교회마다 100여 명 모이는 강력한 교회들을 개척하자”는 목표로 시작된 사역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2013년 한남대학교 앞 당구장을 개조해 시작한 첫 교회는 한 해 만에 70-80명이 모이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이후 충남대, 필리핀 바기오, 전북대, 서울 서초, 레바논, 인도, 터키까지 10개 교회를 개척했다. 특히 레바논에서는 시리아 난민 133명을 위한 교회를 세우며 “1400년 동안 닫혀있던 무슬림 선교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증언했다.
황 목사는 청년 사역의 핵심을 ‘불’이라고 정의했다. “제 안에 불이 있습니다. 교회를 향한 불이 있고 기도를 향한 불이 있고 영혼을 향한 불이 있어요”라며, 이런 열정이 청년들을 끌어들이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메가교회는 10개국 11개 지역에 32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6명의 캠퍼스 선교사가 풀타임으로 사역하고 있다. 16개 캠퍼스에서 활동하는 비전 선교사들과 함께 ‘헌신이 강조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순종만큼은 실패하지 않겠다
황 목사의 사역 철학은 명확했다. “주님이 내게 주신 확실한 말씀들,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고 하나님의 몸 된 교회에 피해가 되지 않는 이상 어떠한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순종할 것입니다.”
첫 교회개척 당시 23일 째 금식 중에 받은 확신으로 시작해, 3년간 어떤 후원도 요청하지 않고 오직 기도와 전도로 교회를 세워나갔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 교회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이 실제 진리라면 우리를 통해서 주님이 역사하실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새로운 바람, 새로운 운동
황 목사는 마지막으로 “정말 귀한 프레시 컨퍼런스에서 좋은 모델들을 보시겠지만,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은혜받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며 결단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여러분을 통해서 한국교회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고, 새로운 교회 개척운동이 계속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청중들에게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빌립보서 2장 13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이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를 인용하며, 하나님이 각자의 심령에 두신 소원과 열망에 반응할 것을 당부했다.
황성은 목사의 사역은 한국교회 청년 사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안정된 틀을 벗어나 위험을 감수하는 ‘거룩한 부담감’이 얼마나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