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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만든 ‘웨슬리 소프트’. 교인·재정 관리 탁월
교적부와 재정 관리, 심방설교를 쉽고 간편하게... 기부금영수증도 연결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9-22 20:16

본문

감리교 행정 서식과 통계표와 연동하는 특장점 있어

웨슬리 소프트 대표 최상봉 목사, “배달하면서도 목회와 교단을 생각

감리교에 특화됐지만, 다른 교단 교회에도 유용한 점 많아

연말이 되면 교회 행정 문서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부담이 목회자에게 찾아온다. 꼭 연말이 아니어도 평소 교회의 재정 관리나 성도의 교적 관리, 심방 관리까지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미 교회 관리 프로그램이 여럿 나와 있지만, 목회 현장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감리교회의 행정 양식은 체계적이지만, 기존의 목회 관리 프로그램이 다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웨슬리 소프트는 현직 감리교 목회자가 개발한 목회 프로그램이다. 개발자이자 현재 경북 상주에서 목회하는 최상봉 목사는 감리교 목회자들이 교회통계표와 교적부, 이명증서 등 75개 행정 서식을 분석해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한 교구와 구역(목장), 속회()에 맞는 성도 관리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그뿐 아니다. 교회 재정 프로그램을 통하면 복잡한 결재 방식도 스마트폰으로 담당자들이 처리할 수 있고, 기부금영수증과 발급 대장으로 연동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목회에 유용한 심방 프로그램은 심방 상황에 맞는 18종별 설교문과 심방 일정과 가정별, 개인별 설교 추천까지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게 만들었다.

미자립교회는 무료로 쓸 수 있고, 교인 수에 따라 월 또는 연 단위로 요금제를 결정할 수 있다. 요금제도 다른 목회 프로그램에 비해 부담되지 구성됐다. 감리교회에 특화된 프로그램이지만, 교단이 다른 교회도 사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회 현장에서 행정 경험을 살려 제작한 <웨슬리 소프트>는 목회자에게 정말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 방문은 웨슬리 소프트 https://wesleysoft.com/ 로 하면 된다.

 

아래는 웨슬리 소프트 개발자이자 대표인 최상봉 목사의 인터뷰 내용이다.

Q1. 목사로서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는가?

A. 저는 지금 경북 상주시에 있는 평온중앙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9년간 중소도시에 있는 대형교회 부목사로 근무하면서 교회의 시스템을 배웠습니다. 그러면서 시중의 교회 프로그램을 사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써보면 늘 한 걸음이 비었습니다. 회계 프로그램은 회계에 적합하게 쓸 수 있지만, 그 프로그램이 감리교 교회통계표에는 잘 연동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계산기를 두드리고 기입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교인들 관리 프로그램도 있지만, 그것 또한 일일이 다시 옮겨야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속회와 교구, 원입인과 세례교인, 입교인. 우리가 매일 쓰는 말이 프로그램 안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단에 딱 맞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셋째 아이가 백혈병을 진단받으며 더 이상 부목사의 직무를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시골 교회로 옮겨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평일에는 치료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며 배달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배달하고 있던 오토바이 위에서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일이 또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오래전 생각만 했던 그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지금 내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교단에 잘 적용된 교단 프로그램을 한번 만들어보자!’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라고 말하고 프로그램 제작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생겼습니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만드느라 벌지 못한 생활비는 어떻게 하지?’

그때 마침 제가 있는 삼남연회 동문회장 목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힘들게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모금운동을 하려고 하니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제 아이의 치료 상황을 말씀드리고 감사 인사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때 확신이 더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나에게 맡기신 거구나. 엘리야에게 보내신 까마귀가 이렇게 나에게도 오는구나.’ 감사하며 더욱 일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Q2. 실제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완성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A. . 하루에 3~4시간만 자며 하루 내내 컴퓨터 앞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2달여가 지났을 즈음 목디스크까지 오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한 자세로 너무 오랫동안 집중했던 탓입니다. 그런데 그 병원에서도 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목보호대를 차고 노트북을 가지고 일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어느 정도 눈앞에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우리 프로그램 이름을 뭐라고 지을까 고민하던 가운데 떠오른 것은 다름이 아니라 감리회였습니다. ‘그래 감리교를 위해 만들고 있으니 <웨슬리 소프트>라고 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찾아봤더니 도메인도 비어있고 딱 이 이름을 쓰라고 말씀하시듯 막힘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다른 이들은 환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아프고 생활비가 끊기고 도로에서 배달하면서 세 아이를 감당하며 목회까지 이어간다는 것이 어불성설 같았지만 이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 것이라 믿습니다. 또 다른 배움이 있었고 아픈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으며 주님과 함께하는 이에게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사명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Q3. 기존의 다른 목회 행정 프로그램과 견주었을 때의 <웨슬리 소프트> 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A. 첫째, 감리회 교회통계표가 저절로 채워집니다

가장 큰 차이입니다. 계정과목과 서식이 감리회 교회통계표와 그대로 맞습니다. 일반 회계 프로그램은 연말에 장부를 다시 더해야 하지만, 헌금을 넣으시면 그 자리에서 통계표의 해당 칸이 채워집니다. 행정서식은 75(기독교대한감리회 홈페이지 배포 행정서식 그대로)을 담았습니다.

둘째, 교인 자료와 재정이 한 묶음입니다

교적과 재정을 분리하여 운영하지 않습니다. 교인 자료가 있어야 헌금이 누구의 것인지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십일조를 넣으면 그분의 교적에 이어지고, 연말 기부금영수증까지 그대로 이어집니다.

셋째, 주민등록번호를 받지 않습니다

교적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칸 자체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생년월일로 구분합니다. 교회가 교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필요 이상으로 짊어지지 않도록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절차이며 필요에 따라 법령이 정한 데로 기부금영수증 신청시에만 주민등록번호를 받아두었다가 90일 후에는 자동 폐기 됩니다. 또한 90일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모든 행정을 끝낸 뒤에는 자체 폐기도 가능합니다.

넷째, 문자에 마진을 남기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에서 바로 보내는 문자 기능에 저희는 문자 수량을 도매로 확보했기에, 마진을 붙여 판매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직접 문자 회사(알리고)에 등록하신 열쇠를 쓰십니다. 문자 요금에서 이익을 남기지 않습니다. 또한 휴대폰로 내용을 가져와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기능도 넣었습니다. 요즘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것은 무료 요금제를 쓰시는 분들이 많기에 이 경우를 사용하실 땐 무료로 사용하시는 것과 같이 됩니다.

다섯째,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교회 재정을 보다보면 부서들이 지출결의서를 올리고 또한 그 지출결의서의 담당자 또는 부서장의 결제받으려고 다닙니다. 그러다 보면 만나지 못해 그 주에 지출결의서를 제출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출결의서 작성도 프로그램 안으로 가져오고 영수증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며 결제도 옆에 있으면 바로 휴대폰으로 받고 그 자리에 없으면 문자로 링크를 보내서 결제받게 합니다. 또한 재정부 간사가 모든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고 나면 재무부장 결제를 올리고 재무부장은 컴퓨터 또는 휴대폰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결제할 수 있습니다. 재무부장의 결제가 되면 자동으로 또한 최종 결정자인 담임목사에게 그 결제가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도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동시에 확인과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한 설정도 가능합니다. 결제단계도 1~3단계를 두어서 입력으로 마무리하실 수도 결제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부금영수증 신청을 받는 것도 교인들에게 문자를 통해 링크를 보낼 수도 있으며 주보에 QR코드를 심어서 신청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Q4. 감리교 외에 다른 교단에 소속된 교회에도 도움이 될까?

정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들어 있는 서식은 감리회에 특화된 것입니다. 다른 교단 교회가 쓰시면 교인 관리와 재정은 그대로 쓰시겠지만, 교단 보고 서식은 유용하지 않습니다. 그 점은 분명히 말씀드려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교단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를 받지 않는 설계 교단과 무관하게 교회가 짊어질 짐을 덜어 드립니다

문자 요금에 마진을 남기지 않는 구조

교인 자료와 재정이 끊기지 않는 구조 헌금이 누구의 것인지 이어집니다

작은 교회가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요금 다음 항목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감리회에 행정 양식에 특화됐습니다. 교단마다 보고 서식이 다르니, 다른 교단에서 요청이 있으면 개발에 협력할 수 있습니다.

 

Q5. 무료로 쓰실 수 있는 범위와, 이것을 유료로 바꿨을 어떤 차이가 있나?

1) 무료의 범주

감리교단이 정한 미자립교회는 기한 없이 무료입니다. 체험판이 아닙니다. 교인 관리, 재정, 요람, 문자 보내기까지 실제로 돌아가는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한도 약정도 없습니다.

2) 유료의 특혜

교인 수가 늘면 등급이 올라갑니다. 8,900(교인 100명까지)부터 시작합니다. 연으로 내시면 11개월 금액으로 12개월을 쓰십니다.

 

웨슬리 심방플러스는 선택하시는 별도 프로그램으로 월 9,900원부터입니다. 심방 원고의 처음 초안을 만들어 드리고 심방 일정을 함께 봅니다. 이것만 따로 값을 받는 까닭은 원고를 만드는 데 실제 비용이 나가기 때문입니다. 쓰지 않으실 교회는 설치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Q6. 이 프로그램을 접한 목회자들의 반응은 어땠나?

솔직히 이미 나와 있는 대기업 프로그램들이 얼마나 많은데 경쟁이 되겠어?”라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을 해 주신 분도 계십니다. 진정으로 걱정해주시는 말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학창 시절 때부터 함께 해온 동아리 선배 목사님들 그리고 동기 목사님들의 조언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초안을 내놓았을 땐 하루 빨리 프로그램이 나와서 쓰고 싶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실제로 몇몇 분이 기존의 프로그램에 비해 목회 현장에 필요한 것으로만 잘 구축됐다는 평을 해주셨습니다.

 

Q7. 목회자이자 개발자이자 대표가 된 사명과 각오는 무엇인가?

A. 저는 여전히 목사입니다. 주일에는 강단에 서고 말씀을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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