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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웨이크신학포럼, 교회사로 보는 박조준 목사의 설교와 목회신학 조명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3-05-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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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박사 박조준 목사...한국교회 연합정신 보여 준 선구자 

민경배 박사 박조준 목사...한국교회의 거대 목회자, 민족의 목자

2회 웨이크신학포럼이 22CTS아트홀에서 열렸다. ‘교회사로 보는 박조준 목사의 설교와 목회신학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신학포럼은 1부 예배와 2부 포럼으로 진행됐다.

민경배 박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석좌교수)는 축사를 통해 박조준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거대 목회자시오 민족의 목자다해방과 6.25의 격동을 거친 한국교회 제2기의 교회를 인도한 현대사의 거대 민족목자다라고 평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전통의 복음주의 목회의 대표요 복음적 설교의 상징이다. 그의 설교에는 복음의 선포가 밀려드는 파도처럼 넘쳐 다가온다그 정묘(精妙)와 감동은 성서 전체에 대한 관주(貫珠) 박식에 그 근거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의 설교에는 한국의 세계적 부상의 비전과 예언과 계시가 우렁찼다“1970년대 한국의 세계적 부상의 슬로간은 영락교회에서 메아리쳐 고동친 시대적 메시지가 그 대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겨레가 6.25전란의 전흔(戰痕)에서 기적적인 국가 건설과 경제 발전을 이룩해 나가던 순간에, 세계는 한국의 기독교가 그 활력과 비전의 공급원임을 알기 시작하였던 것이라며 그 한국교회의 영상에 처음 영락교회와 박조준 목사님이 반석처럼 앞에 우뚝 선 것을 목도하였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박 목사님께서는 이제 한국교회의 원로로서, 웨이크 신학원 명예총장, 그리고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창설로, 계속 그 명성 그대로 중양(重陽)의 혜공(惠功)을 끼치고 계시다우리는 다 같이 충심으로 박 목사님의 거대 생애의 발자취에 환호하면서, 그의 신덕(信德)과 수복(壽福)이 아울러 빛을 더하며, 두루 만강(萬康)하시고, 두고두고 청청 하늘이시기를 축원하면서, 이 작은 글로서나마 그 방불함을 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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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정일웅 박사는 한국교회 개혁과 교회 연합의 선구자로서 박조준 목사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박조준 목사가 목회 사역에서 보여준 특징은 개혁과 한국교회연합의 정신에 관한 것이다. 그는 이 두 가지의 정신을 선견적으로 보여 준 선구자로 보여진다면서 그의 설교가 지향하는 거시적 관점의 목표를 주목해보면 한국교회의 개혁과 교회의 연합정신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 박사는 박 목사는 영락교회의 목회자로서 70년대 후반 주한미군 철수의 국가적인 문제가 대두됐을 때 영락교회 내에서 과감하게 미군 철수 반대를 위한 연합기도회를 개최했을 뿐만 아니라 미군 철수 반대를 위한 시찰단 구성에 참여해 미국교회의 지도자와 정치인들을 만나 설득하는 모범을 보여줬다면서 그는 80년대 초 한국 정치에 새롭게 등장한 신군부 세력을 향해 불의를 외치며 행동한 일에서도 그의 교회개혁과 사회개혁의 의지가 어떠한지를 확인하게 해준다. 그는 실제로 신군부가 요구하는 여러 일들에 동참을 거부했으며 그들의 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직간접으로 많은 회유와 권유의 압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았다. 그는 정치적 불의에 대항하는 설교와 행동을 보여 준 한국교회개혁의 선구자라고 밝혔다.

교회 내에서의 개혁적 모습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 박사는 박조준 목사는 장로제도가 복음의 섬김 정신은 망각하고 그 직분을 남용해 편을 나눠 대립하는 정치집단이 된 모습을 경험해 변질된 장로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에 새롭게 시작한 갈보리교회의 사역에서 장로를 세우지 않는 교회의 제도개혁을 단행한 것이라며 박 목사는 교회가 제도와 조직에 얽매이지 않을 때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펼 수가 있다는 말로 교회 제도개혁의 실제적인 의지를 보여 줬다고 했다.

교회 연합과 관련해서는 박 목사가 세운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를 주목했다. 정 박사는 박 목사는 독립교회연합회를 시작으로 교회 연합의 정신을 보여줬다. 또 하나의 교파를 만든 일로 평가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박 목사의 교회 연합은 지역 교회가 복음 전파와 교회 사역의 독립권을 존중해 목회자를 중심으로 복음 사역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려는데 있었다. 총회나 노회의 교권이 지나치게 지교회를 간섭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며 이러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 바로 독립교회라는 용어 사용이다. ‘독립교회라는 언어사용에서 박조준 목사는 그간 지역의 목회 생활에서 상회(上會)의 정치적 간섭과 지배로 인한 교권의 압력을 얼마나 많이 받았었을까를 짐작하게 된다. 그리고 교회의 상황에서 목회자의 재량과 역량을 충분하게 발휘하는 목회풍토를 조성해 주려는 것이 박 목사가 보여준 교회관, 즉 교회 연합의 정신이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박사는 독립교회를 특성화하면서도 역시 연합이란 용어를 병행해 그가 생각한 교회 연합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쉽게 확인시켜준다. 물론 그것은 내적으로 독립교회가 지향하는 정신에 부합한 지교회(목회자)들의 연합을 표방하면서도 밖으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인 교회의 연합정신을 보여 주고 있는 점이다. 바로 그 점에서 나는 박조준 목사가 한국교회의 연합정신을 보여 준 선구자로서의 모습을 말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연합정신은 한국교회 전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기억하게 하며 분파한 그룹들의 연대를 결속하게 해 준다고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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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응규 교수(아신대 역사신학)박조준 목사의 목회 사역과 한국 교회사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박조준 목사의 사역을 살펴보며 한국 교회사적 공헌과 의미를 고찰했다. 

박 교수는 박조준 목사의 목회와 설교는 종교개혁의 전통과 신학 위에 굳건히 서 있으며 한평생 교회와 사회를 개혁해 나간 개혁과 영적 쇄신의 목회와 설교라고 특징지을 수 있다. 그의 교회론은 개혁주의 신학의 대표적 신앙고백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5장을 근거로 지상의 교회는 보이는 교회로 혼잡과 과오에 빠질 수 있기에 중세교회가 종교와 권력의 결탁으로 타락하게 된 것을 늘 경계하면서 교회는 항상 깨어 개혁되어져야 함을 강조했다면서 그에 의하면 사회가 타락해서 교회가 타락한 것이 아니라 교회가 타락하면 사회가 타락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야 하고 교회가 바로 서려면 목사가 먼저 바로 서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 목사는 유신독재 시대에 수요기도회 말씀을 선포하면서 강조했던 주제 중의 하나도 공의를 따라 삽시다라는 예언자적 설교였다.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세울 때에도 공의의 법칙에 따라 세워야 하고 헌법정신에 근거해서 입법, 사법, 행정부가 모두 공의에 의해 시행될 때에만 국가에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이며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법 아래서 평등과 원칙이 잘 준수될 때에만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그런 면에서 박조준 목사는 설교자로서 시대의 파수꾼이라는 정체성을 평생 지키며 목회자로서의 삶과 사역에 임했다고 평했다.

발제를 마무리하며 박 교수는 박조준 목사는 시대 속에서 목회자로서 걸어가야 할 길을 외면하지 않았고 외쳐야 할 소리를 가감 없이 외쳤다. 이러한 자세로 개인적인 시련과 고난의 길을 통과해야 했지만 한국교회와 목회자가 지향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줬고 함께 그 길을 걷고자 노력했던 목회자들의 지도자였다면서 그의 목회 사역 기간 동안 경험했던 사건들은 고스란히 그 시대의 한국교회사 내용으로 채워졌으며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노년에 이른 박 목사의 사역을 잘 마무리하고 후배 목회자들과 그가 세운 기관들이 그 뜻을 잘 이루어감으로 한국교회를 통해 복음전도 및 선교사역이 더욱 활성화되는 것이다. 또한 사회 각 분야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수많은 성도들과 새로운 세대들이 계승해 가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이루어져 갈 때 그의 삶과 목회 사역의 진정한 의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임우성 목사(웨이크 사무총장, 웨이크사이버신학원 이사장)의 인도로 최원호 목사가 성경봉독을 했고 민경배 목사가 소명의 천로역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박순형 목사가 헌금기도를 했고, 고만호 목사가 축사를 전했고, 김성이 목사(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전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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