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로 변한 캄보디아 선교 환경…김성만 선교사 “현장 사역 유지가 가장 큰 과제”
교회·고아원·학교 운영 지속 위해 치료와 사역 공백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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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약 20년간 사역해 온 김성만 선교사가 최근 건강 악화와 선교 환경 변화 속에서 현지 사역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선교사는 2004년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로 들어가 2005년부터 프놈펜 지역에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임대주택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형태로 시작했으며, 이후 2007년 현재의 캄보디아 바울교회 부지를 마련해 2008년 교회 건축에 들어갔다. 교회는 2013년 헌당예배를 드렸다.
이후 바울교회는 단순 예배 공간을 넘어 현지 주민과 청년들을 위한 지역 공동체 역할을 해왔다. 김 선교사는 현지 청년 사역과 함께 학교 운영, 방과 후 교육, 교회 중심 생계 지원 구조 등을 구축해 왔다.
특히 성도들의 생계 기반 마련을 위해 ‘뚝뚝이’(삼륜 오토바이 택시) 운영을 지원하며 지역 교회 가정들의 자립을 도왔다. 해당 차량들은 주일에는 교회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고 평일에는 생계 활동에 활용됐다.
공항·공단 개발 이후 급격히 바뀐 선교 환경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선교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2019년 이후 프놈펜 인근에 국제공항 개발과 메콩강 부두 연결 도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지역 개발이 급속히 이뤄졌다. 대규모 공단과 도로가 들어서며 주변 지형이 높아졌고, 기존 교회 부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대가 됐다.
이로 인해 우기철마다 교회 침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과거 논밭 지역이었던 주변이 도시화되면서 배수 환경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캄보디아 경제 상황 악화와 현지 치안·범죄 관련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국교회의 관심과 후원도 이전보다 감소한 상태다.
현재 김 선교사는 기존 바울교회에서 약 4km 떨어진 지역에서 고아원과 새로운 사역 공간인 ‘바울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21명의 어린이 고아들과 함께 생활하며 예배와 교육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어린이 방과 후 학교 ▲EPS 한국어 교육 ▲현지 일자리 연계 사역 등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선교사 건강 악화로 현장 운영 공백 우려
문제는 최근 김 선교사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점이다.
김 선교사는 2026년 1월 초 바울센터 공사와 제초 작업 중 눈 부상을 입었고,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현지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지난 3월 한국에 입국해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았다.
현재도 시력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이며,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면역력 저하로 피부 괴사 증상까지 겹치면서 장기 치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 사역은 일부 현지 사역자들과 성도들이 유지하고 있지만, 선교사의 장기 공백이 현실화될 경우 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바울센터 공사와 고아원 운영, 어린이 교육 사역은 지속적인 재정과 인력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선교사 측은 “현지 사역 자체가 중단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치료 기간 동안에도 고아원과 교육 사역, 현지 일자리 사역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