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군복무 중 생명 나눈 형제에 수술비 지원
“형이 선물한 새 생명과 따뜻한 후원에 다시 일어설 희망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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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유재수 이사장)는 지난 5월 15일 노승민 씨(21세, 남)에게 신장이식 수술비 5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군 입대 꿈 대신 시작된 투석 생활... 형의 숭고한 기증으로 희망 찾아
지난 2024년 군 입대를 앞두고 신체검사를 받은 노승민 씨는 신장 기능의 이상을 발견했다. 이후 추적 관찰을 이어왔으나 2025년 11월, 경련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며 신장 기능을 모두 잃었다. 이른 나이에 혈액투석 치료를 시작하게 된 노 씨는 이틀에 한 번 반복되는 치료로 인해 군 입대가 좌절됐고,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이 배설되지 못해 나타나는 요독 증상이 심해 신장이식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질병으로 고통 받던 노 씨에게 손을 내민 것은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이던 형 노성민 씨였다. 성민 씨는 복무중인 군부대와 조율을 통해 동생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경제적 위기 속 전달된 지원금...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복귀할 것”
노 씨의 가정은 홀로 4남매를 키워온 어머니와 동생 2명이 함께 사는 5인 가구로, 전원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될 만큼 경제적 형편이 어려웠다. 노 씨는 투석 중에도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생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으나, 고액의 수술비와 간병비는 넘지 못할 큰 장벽이었다. 이에 형 성민 씨는 카드 할부까지 고려하며 수술비를 마련하려 애썼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노 씨와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본부는 심사를 통해 수술비 500만 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 4월 20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이식 수술을 마친 형제는 현재 빠르게 건강을 회복 중이다. 노 씨는 “수술비 걱정에 앞으로의 삶이 막막했던 저와 가족에게 후원금은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다시 일어설 희망이 되었다.”라며, “건강을 회복하면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워 소외된 이웃들에게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본부는 장기부전 환자의 건강 회복과 자립을 위해 ‘장기이식 통합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 환자들의 장기이식 대기부터 수술,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수술비는 심사를 거쳐 각막이식 최대 300만 원, 장기이식 최대 1,000만 원까지 실비로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