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책의 성소’, 유럽 관광언론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박물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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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예루살렘 책의 성소(사진_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이스라엘 관광청은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박물관 내에 위치한 ‘책의 성소(Shrine of the Book)’ 전시공간이 이탈리아 관광언론협회(GIST)가 수여하는 ACTA 국제관광상(International Tourism Award) ‘최고의 박물관(Best Museum)’ 부문을 수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책의 성소’ 건축물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문헌 중 하나인 사해문서를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서, 이번 수상은 지닌 학술적·문화적 가치와 독창적인 전시 경험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ACTA 국제관광상은 이탈리아 관광프레스 그룹(Italian Tourist Press Group, GIST)이 주관하는 국제 관광 어워드로, 전 세계 관광지, 문화시설, 관광 프로젝트 중 창의성, 콘텐츠 경쟁력, 문화적 가치, 방문객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하는 상입니다. ACTA어워드는 관광 전문 기자 및 미디어 전문가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관광업계 시상이 아닌 “글로벌 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상이라 평가받으며, 문화유산, 지속가능 관광, 혁신 관광 콘텐츠 등 글로벌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는 프로젝트들을 통해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1965년에 개관한 ‘책의 성소’는 건축가 아르망 바르토스와 프레데릭 키슬러가 설계한 상징적인 전시 공간으로, 이스라엘 박물관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약 2,000년 전 기록된 사해문서를 보존하는 공간으로, 고대 근동과 서구 문명의 정신적·문화적 기원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소입니다.
특히 건축 자체가 하나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하얀 돔은 사해문서가 발견된 항아리 뚜껑을 형상화한 것이며, 맞은편의 검은 현무암 벽은 ‘빛과 어둠’, ‘진리와 혼돈’의 대비를 표현합니다. 이는 쿰란 문서 중 하나인 ‘빛의 아들과 어둠의 아들의 전쟁’을 상징적으로 반영하며 이는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의 진리가 어둠 가운데서도 빛으로 드러난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관람객은 원형 구조의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수천 년의 시간을 넘어온 고대 문헌과 직접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번 수상은 이스라엘 박물관 개관 60주년의 일환으로 대 이사야 두루마리 전권을 전시하는 “광야의 목소리(A Voice from the Desert)”특별전과 맞물려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완전한 성경 사본 중 하나로 평가되는 대 이사야 두루마리(Great Isaiah Scroll)는 기원전 2세기의 것으로 예측되며, 길이 약 7미터에 달하는 이사야서 전체 66장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두루마리 전문이 공개되는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성경 전통의 근원을 보다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는 국제적 권위를 지닌 사해문서 연구자인 Marcello Fidanzio 교수가 총괄하며, 이스라엘 박물관 큐레이터와 협력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전시는 단순한 고대 유물의 전시를 넘어 필사본 연구(필로로지), 잉크 성분 분석, 필사자 식별 연구, 다중분광 촬영 기술 등 최신 과학기술과 학문적 연구를 통해 사해문서의 기록 방식과 제작 과정, 역사적 맥락까지 함께 조명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스라엘 관광부 관계자는 “‘책의 성소’는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공간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역사와 신앙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소”이며, “이번 수상은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인류 보편의 유산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온 연구자와 큐레이터들의 헌신을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책의 성소’ 공식 홈페이지
https://www.imj.org.il/en/wings/shrine-bo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