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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년 만에 다시 떠나는 토마스의 선교 여정
한국 최초의 개신교 순교자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2-27 01:22

본문

“그는 왜 조선에 왔고, 그의 죽음은 무엇을 남겼는가.”

2026년은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가 대동강변에서 생을 마친 지 160주년이 되는 해다. 그는 오랫동안 ‘한국 최초의 개신교 순교자’라는 이름으로 기억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은 그의 죽음이 아니라, 그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삶에 먼저 주목한다.

웨일즈의 부흥 신앙 속에서 자란 청년 시절, 선교사의 길을 결단한 영국에서의 훈련, 상해에서 겪은 상실과 갈등, 연대와 북경에서 다져진 선교 전략까지—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조선을 향한 발걸음이 충동이 아닌, 오랜 신앙과 선택의 결과였음을 보게 된다. 독자는 토마스를 한 사건의 주인공이 아니라, 시대 속에서 신앙으로 응답해 간 한 선교사로 다시 만나게 된다.

사료로 다시 쓴, 한국 개신교의 시작

토마스를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는 늘 ‘제너럴 셔먼호 사건’이 있었다. 그는 침략자였을까, 아니면 순교자였을까? 이 책은 그 질문을 국내외 1차 사료를 통해 다시 조명한다. 

저자는 웨일즈 현지 조사와 런던선교회 기록, 친필 편지, 조선 정부 문서를 교차 분석하며 그동안 반복되어 온 단순한 해석을 새롭게 정리한다. 그 결과 드러나는 것은 한 인물의 재평가를 넘어, 한국 개신교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통찰이다. 토마스의 순교로 전해진 복음이 오늘의 그리스도인과 다음 세대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깊이 성찰하게 하며, 다시 한 번 믿음의 자리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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