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 기념, 생명의 다양성을 복원하는 특별한 장소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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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관광청은 2026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을 맞아, 자연과 생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보전하려는 이스라엘의 다양한 시도 중 하나이자 성서적 배경을 바탕으로 자연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방문지 및 관련 소식을 소개했다.
매년 5월 22일은 유엔이 지정한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International Day for Biological Diversity)’이다. 지구에는 수많은 동식물이 서로 연결된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으며, 생물 다양성은 이러한 생명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반이다.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 환경오염이 가속화되면서 멸종 위기종 보호와 자연 생태계 보전에 대한 관심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 또한 주목받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예루살렘 성서동물원(Jerusalem Biblical Zoo)이다. 자연 보호와 생태적 책임에 대한 성서적 이념을 바탕으로 생태 보전과 교육, 멸종 위기종 보호의 의미를 전달하는 장소로 설계된 이 동물원은 “유다의 사자”(창세기 49:9),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시편 42:1), “바위 산은 산양의 처소”(시편 104:18) 등 성경구절과 동물을 함께 소개하는 독특한 구성뿐 아니라, 국제 멸종 위기 동물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차례 주목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페르시아 다마사슴(Persian Fallow Deer)’ 복원 프로젝트다. 이 희귀한 사슴 종은 서식지 파괴, 밀렵 등의 영향으로 멸종 직전까지 개체 수가 감소하여 중동 지역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것으로 여겨졌으나, 예루살렘 성서 동물원과 자연보호 기관들에서 제한된 개체를 확보한 뒤 오랜 시간의 번식 프로그램을 통해 개체 수를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개체를 자연 서식지로 방사하여 야생에서도 개체군이 유지될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페르시아 다마사슴의 사례는, 단순한 동물 사육을 넘어 사라진 생명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낸 대표적인 생태 복원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으로 2026년 4월, 예루살렘 성서 동물원의 희귀 오랑우탄 탄생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 오랑우탄은 번식 속도가 매우 느릴 뿐 아니라, 열대우림 감소와 불법 서식지 개발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세계 자연보전 연맹(IUCN)에 의해 지정된 대표적인 멸종 위기종으로 알려졌다. 멸종 동물 보전 및 번식 프로그램, 동물복지 등 생물 다양성 유지를 위해 유럽과 인접 지역 400개 이상의 동물원과 수족관이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 EAZA(European Association of Zoos and Aquaria, 유럽 최대 규모의 동물원·수족관 협력 기관)에 소속된 동물원 중 지난 한 해동안 딱 한 마리의 오랑우탄만이 태어난 것을 감안해 보면, 국제 동물원 간 협력과 장기적 개체 관리, 유전자 다양성 유지 프로그램을 통해 올 4월 예루살렘 성서 동물원에서 13살이 된 어미 오랑우탄(수가)이 8개월 반의 임신 기간을 통해 처음으로 건강하게 출산한 수컷 오랑우탄 차하야는 국제 동물보전 프로그램 공동 연구의 성공적인 사례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동물원 측은 새끼와 어미의 안정적인 적응을 위해 세심한 관찰과 보호를 이어가고 있으며, 어미 오랑우탄은 새끼를
품에 안은 채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모습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해졌다.
새끼 오랑우탄과 생물 다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보여주는 예루살렘 성서동물원의 운영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운영시간: 일~목 09:00~18:00 / 금 09:00~16:00 / 토 10:00~18:00
● 입장료: 성인 약 70 NIS(약 3만5천원) / 어린이 약 55 NIS (약 2만8천원)
● 공식 사이트: https://www.jerusalemzoo.org.il/en/biblical-zoo
한편, 생물 다양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은 예루살렘 식물원(Jerusalem Botanical Gardens)이다. 이 식물원은 단순히 다양한 식물종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서로 다른 기후와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을 한 곳에 모아 생물 다양성의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된 장소다.
이곳에서는 지중해 지역 식물부터 사막 식물, 열대 식물까지 다양한 생태 환경을 재현해놓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사막 지역의 식물부터 습한 지역의 식물까지짧은 동선 안에서 전혀 다른 환경에 적응한 식물들을 비교하며 관찰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연구도 함께 진행 되는데, 일부 희귀 식물종은 미래 세대를 위한 유전자 자원으로 관리되며, 기후 변화 속에서의 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종자보존 및 각 식물별 연구가 함께 진행되고 있어, 방문객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예루살렘 식물원의 운영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운영시간: 일~목 09:00~17:00 / 금 09:00~15:00 / 토 10:00~17:00
● 입장료: 성인 약 35~45 NIS (약 1만7천원~2만3천원)
● 공식 사이트: https://www.botanic.co.il/en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다. 언젠가 다시 자유롭게 이 지역을 찾을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이와 같은 공간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생명의 다양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기억될 것이다. 자연과 생명이 공존하는 풍경 속에서, 다시 평화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