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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크라이즈만 이사 “이스라엘 관광, ‘직접 경험’하는 가치 브랜드화”
2033년 예수 부활 2000주년 앞두고 성지 정비·국제 협력 추진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10-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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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왼쪽 조유나 소장, 우측 로이 크라이즈만 이스라엘 관광부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이사> 

 한국 시장 전략적 중요성 강조 “성경 이야기 이어지는 땅에서 말씀 직접 만나는 경험”

로이 크라이즈만 이스라엘 관광부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이사가 이스라엘 관광의 향후 브랜드 가치로 ‘직접 경험’을 강조했다.

크라이즈만 이사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스라엘관광청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이스라엘 관광 현황, 향후 마케팅 방향 등을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여러 국가 가운데 한국을 먼저 방문한 이유에 대해 한국이 이스라엘 관광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는 성지순례객과 성지순례 시장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이스라엘을 찾은 관광객은 약 500만 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시 한국인 방문객은 6만 명을 넘어섰다. 관광청 측은 2023년 한국인 방문객이 4만 명에 육박했으나 같은 해 10월 이후 정세 불안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약 8천 명의 한국인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지는 크라이즈만 이사에게 이스라엘 관광을 ‘보는 여행’에서 ‘발견하고 경험하는 여행’으로 확장할 경우 어떤 가치를 우선적으로 브랜드화할 것인지 물었다.

크라이즈만 이사는 이에 대해 이스라엘을 “직접 경험하는 것”을 먼저 꼽았다.

관광청 측은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이스라엘이 이미 잘 알려져 있어 새로운 장소를 소개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로 “성경의 이야기가 지금도 이어지는 땅에서 말씀을 직접 만나는 경험”을 제시했다.

또 갈릴리와 예루살렘에서 성경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을 넘어 이러한 경험이 개인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여행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이스라엘 관광의 가치로 만들고 브랜드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오는 2033년 예수 그리스도 부활 2000주년도 주요 관광 프로젝트로 언급됐다.

크라이즈만 이사는 이스라엘 정부가 2033년을 중요한 계기로 보고 관련 시설과 성지를 정비하는 한편, 세계 여러 나라와 기관·단체들과 협력해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루살렘에서도 다양한 문화·종교 행사가 준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도보 순례 콘텐츠도 확대된다. 관광청 측은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연결하는 약 111㎞ 규모의 ‘Way to Jerusalem’을 소개했다. 해당 코스는 시범 운영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약 60㎞ 규모의 트레킹형 순례 코스를 비롯한 다양한 도보 순례길도 소개했다.

실로암 못에서 시작되는 다윗성 순례길과 막달라의 1세기 회당 등 새롭게 공개되거나 정비된 성지 관련 콘텐츠도 언급됐다. 관광객들이 고고학 유적에서 직접 발굴과 선별 과정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성지순례뿐 아니라 젊은 세대와 비종교인 등을 대상으로 한 관광 콘텐츠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이즈만 이사는 예루살렘 마라톤과 사해 마라톤을 비롯해 러닝과 사이클링 등 아웃도어 활동을 소개했다. 이스라엘의 하이테크·스타트업 분야와 대학 교류, 음식과 커피 문화, K-팝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관광과 연결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국과 이스라엘 간 항공 접근성 개선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관광청 측은 직항 노선 재개 계획과 함께 중동과 유럽 등을 경유하는 다양한 항공편을 통해 이스라엘로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 재개 과정에서 주요 과제로 꼽히는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관광청 측은 “오늘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안전하다고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행 안전과 관련한 각국 정부의 조치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 관광부가 관광객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고 여행사·항공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자보험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상황에서 관광객과 여행사들이 겪는 부담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보험료 지원보다는 여행사와의 마케팅 협약 등을 통해 광고·홍보, 행사장 대관, 브로슈어 제작 등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크라이즈만 이사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스라엘 관광의 향후 방향으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을 제시했다.

특히 갈릴리와 예루살렘 등 성경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데서 나아가, 그 경험이 여행자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브랜드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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