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율법이냐 은혜냐> 출간
복음과 은혜의 진리에 관한 바울의 가르침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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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작성일21-11-30 14:26본문

광야 시대 성막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관한 고전
구원은 율법에 의해서인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인가? 율법이 인간을 의롭게 할 수 없다면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율법을 주셨는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신자는 율법 아래 있는가 은혜 아래 있는가? 은혜로 의롭다 함을 받았으면서도 아직도 자신의 행위와 의로움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는 비참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이러한 물음에 답하는 율법과 은혜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다룬 고전 <율법이냐 은혜냐>가 개정판으로 나왔다.
구원이 율법을 통해서냐 은혜에 의해서냐에 관한 논란은 초대 교회 시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현대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계속되는 문제이다. 사람이 율법을 지킴으로써 구원받는다는 율법주의, 모든 것이 은혜이므로 어떻게 살든 상관할 바 아니라는 반(反)율법주의,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기는 하지만 궁극적인 구원은 우리의 행위에 의해 결정된다는 갈라디아주의 등의 오류는 최초의 교회 회의에서 명확하게 반론되었음에도 오늘날까지 계속 주장되어 오면서 논쟁과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 R. 디한 박사는 이 세 가지의 치명적인 오류를 성경 말씀을 근거로 하여 예리하게 반박하고 논증하며 복음과 은혜의 진리에 관해 더할 나위 없이 명쾌하게 해설하고 있다. 1971년 발간된 이래 수많은 사람의 갈급함과 의문을 풀어 주고 미망에서 벗어나게 해준 이 책을 통해 율법의 두려움과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의 자유로 이끌리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M. R. 디한(Martin Ralph De Haan, 1891-1965)
성경 교사이자 목회자이며 의사이자 작가인 동시에 저명한 선교 단체 『라디오 바이블 클래스』(Radio Bible Class)의 창립자인 한편, 월간 경건지 『오늘의 양식』(Our Daily Bread)의 편집자이기도 했던 디한 박사는 네덜란드에서 이주해 온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미시간주 홀랜드의 호프 칼리지를 거쳐 일리노이 대학교 의과 대학을 졸업했으며, 미시간주 서부에서 의사로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결혼 후 안정적이고 명망 있는 삶을 꾸려 가던 그는 1921년 급작스럽게 삶의 전환기를 맞이하였고, 이전과는 달리 인생의 목표를 오로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두게 되었다. 1922년 봄, 그는 결국 사무실과 의료 장비는 물론 집까지 처분하고 그간 쌓아 온 의사로서의 명성도 포기한 채 웨스턴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였다.
그에게 일어난 놀라운 변화는 지속적인 것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성경을 읽고 공부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서 위로부터 다시 태어난 그는 자신이 참된 생명과 함께 어떤 것도 흔들 수 없는 불변 불멸의 복된 근원을 소유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으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디한 박사는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있는 두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했으며, 열정적으로 다수의 성경 공부 클래스를 인도하였다. 1938년, 디트로이트의 성경 공부 클래스 중 하나가 라디오 전파를 타기 시작했고, 이어서 2개의 국영 네트워크가 이 라디오 성경 공부 클래스 프로그램을 채택하였다. 이러한 라디오 방송은 꾸준히 늘어나 디한 박사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는 전 세계 600군데 방송국에서 방송되기에 이르렀다.
27년여 동안 자신이 믿는 진리를 한결같은 열심으로 선포하던 그가 자동차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은 1965년도의 일이었다. 이전부터 심장 질환이 있던 그는 끝내 회복하지 못하였고 그 해 12월 13일 눈을 감았다.
그가 남긴 저서로는 『시몬 베드로』(Simon Peter)와 『성막』(The Tabernacle)을 비롯해 『율법이냐 은혜냐』(Law or Grace)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