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본문
삶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지렛대로 드리기 위한 질문
그리스도인인 나는 비그리스도인과 다른 점이 뭘까? 가만 보면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욕망은 서로 다를 바가 없는 듯하다. 안락한 생활 기반과 풍족한 소비 생활을 희구하고, 한 번뿐인 인생 ‘후회 없이’ 살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저자 J. D. 그리어는 존 파이퍼 목사의 말을 빌려, 이런 욕망을 따르는 삶은 파도에 떠밀려 마모되는 ‘조개껍데기’를 한 가득 모은 인생과 같다고 각성시킨다.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할 일은 따로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소명에 대해 고민하는가? 어쩌면 버킷리스트를 마련해 이를 하나씩 달성해 보는 것도 소명을 찾으려는 시도일지 모른다. 하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이미’ 받은 소명이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귀한 것은 ‘복음’이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주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소명은 복음을 위해 사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각자 선 자리가 다르고, 받은 재능이 다르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진정으로 그분의 말씀이 참되다고 믿는다면, 그분이 내리신 명령과 임무가 동일하게 우리 삶의 모든 결정을 좌우할 것이다. 이제라도 스스로 그린 안락한 삶, 심지어 ‘의미 있는’ 삶을 지우고, 주님이 말씀하신 가장 귀한 것을 붙들어야 한다. 우리에게 부여하신 소명에 따라 우리의 삶을 재조정해야 한다.
재물 많은 청년이 그랬던 것처럼 손에 움켜쥐고 있던 것을 던져 버리기란 쉽지 않다. 혹은 과거에 수없이 넘어져 다시 일어나기가 겁날 정도로 낙담해 있을 수 있다. 사역을 향한 열심이 오히려 주님을 따르는 데 발에 차이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나는 '나'로부터 벗어나기가 매우 어렵다.
J. D. 그리어는 그럼에도 '나'가 아닌 예수님께 초점을 두라고 권면한다. 나 자신은 보잘것없지만, 내가 선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볼 때 그분의 영광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갈 수 있다. 주님이 머물라고 하시는 곳에서든 떠나라고 하시는 곳에서든, 어디서나 성령을 힘입어 주님을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복음은 애초부터 우리에게 이것만을 요구했다. 다른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움켜쥐라, 다른 누구도 아닌 주님을 의지하라.
저자는 책 전체에 걸쳐 유쾌함을 잃지 않지만,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진중하다. 결국 내 인생은 매 순간 주님을 선택했느냐 아니면 버렸느냐로 평가받을 것이다. 주님을 위해 한 일만 영원히 남고 나머지는 재가 되어 흩어질 것이다. 내 힘으로는 못 할 것 같아 두려울 수 있지만, 주님께 기도드리는 탁자 위에 항상 "예"라는 대답만 올려놓으라. 그러면 주님만이 당신의 모든 것이 되어 당신을 가장 복되게 사용하실 것이다.
저자 J. D. 그리어(J. D. Greear)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서밋교회(The Summit Church) 담임 목사이며, 미국 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 제62대 대표에 최연소로 선출되었다. 사우스이스턴침례신학교(Southea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조직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약 2년간 동남아시아의 이슬람권 국가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다.
1961년에 세워진 서밋교회는 2002년 J. D. 그리어가 부임한 이후 출석 교인이 약 300명에서 만 명이 넘는 교회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지금까지 서밋교회는 ‘예수 복음 중심’과 ‘파송’을 외치며 천 명 이상의 교회 개척팀을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 파송했고, 2050년까지 전 세계에 천 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비전을 품고 있다.
국내에 번역된 저서로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오직 복음』(이상 생명의말씀사), 『기도 먼저』,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담장을 넘는 크리스천』, 『지저스 컨티뉴드』(이상 두란노), 『구원의 확신』, 『복음본색』(이상 새물결플러스)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