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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님의 동선에 따라 세계 50여 지역을 구호하다!
신간-그래도 우리는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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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작성일21-08-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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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태풍을 쫓아가는 특별한 여행기 

여행은 삶의 은유다. 낯선 도시에서 종종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처한다는 점이 그렇다. 그러나 여행은 스스로 기간, 장소, 일정 등을 다소간 제한할 수 있기에,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삶과 대등하게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저자와 저자가 속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의 여정은 여행보다 삶에 가깝다. 

그들은 지난 26년간 지진, 태풍, 홍수, 전쟁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한 50여 지역을 구호해왔다. 위험한 곳으로 떠난다는 사실이 두려울 법도 한데, 그들은 매번 공항에서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며 미소 짓는다. 이 여행의 주체자가 하나님이심을 믿기 때문이다. 그분이 직접 짜 주시는 생소한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어느새 막혔던 길이 뚫리고 없던 구호품이 나타난다.

이 책은 봉사단이 재난 현장 24곳에서 했던 경험을 글과 사진으로 생생히 공유한다. 그 경험은 하나님과 신뢰에 대한 것일 수도, 현지 헬퍼들과 소통에 대한 것일 수도, 봉사단 내부의 끈끈한 유대감에 대한 것일 수도, 이재민들과 생존에 대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모두 우리 각자의 삶, 때로는 여행이라 표현하는 인생과 무관하지 않다.

 

남들이 다 탈출하는 곳으로 우리만 거꾸로 들어서고 있었다.”

재난과 같은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목적에는 불안정한 미래를 제어하는 힘이 있다. 실현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있을 때 비로소 뿌옇던 길이 선명해진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설립된 목적은 구호. 소외된 이재민들을 하나님 안에서 먹고 마시고 살게 하고자 만들어졌다.

하지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편히 쉬어갈 숙소도, 부족한 체력을 메울 식량도 없었다. 때론 자연의 위협에 가장 기본적인 안전마저 빼앗겼다. 놀랍게도 봉사단은 그런 순간마다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해 무모한 걸음을 내디뎠다. 차를 탈 수 없으면 군함을 타고, 배를 탈 수 없으면 헬기를 탔다. 비록 거꾸로 가는 길일지라도 끝내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멈추지 않았다.

최근 우리에게도 긴급재난문자가 하루에도 몇 번씩 끈질기게 소식을 알려온다. 코로나19라는 질병의 재난이 일상의 호흡을 답답하게 막아섰다. 이 외에도 우리는 살면서 재난과 같이 막막한 상황을 왕왕 맞닥뜨린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면 이 책을 통해 조언을 얻어 보자. 봉사단처럼, 하나님이 나를 지으신 목적을 상기할 때 길이 열리고 그분을 의지해 다시금 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석진 목사, 재난 구호 경력 23

하나님의 여정을 따르는 무모한 동행자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를 만나 마음에 담고 기도하던 목회자의 길을 구체화했다. 2000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 입학해 서울광염교회에서 교육 전도사, 강도사를 거쳐 목사 안수를 받고 행복하게 사역하고 있다.

평소에는 서울광염교회에서 성도를 섬기며 목회를 하고, 국내외에 재난이 발생하면 조현삼 목사가 단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사무국장으로 긴급 재난 구호를 하러 떠난다. 1998년부터 재난 구호에 동참해 23년째 이 일을 섬기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떠납니다는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사무국장으로 긴급 재난 구호를 하며 겪은 그의 여행 이야기다. 긴급 재난 구호 이야기가 그에게는 일상이지만 듣는 사람들에게는 눈이 커지는 일이란 걸 경험하면서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선한 일을 하고 싶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임을 알려 용기를 주고, 기독교인들에게는 하나님을 의지해 재난당한 사람을 섬기는 한국 교회 이야기로 자부심을 주고 싶어 한다. 또한 매일 재난 문자를 받는 현세대에게, 혹은 재난처럼 막막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비결을 공유하고자 한다.

저서로는 서울광염교회에서 13년 동안 청년부 목회를 하면서 이 땅의 청년들을 사랑하며 쓴 콩나물 청년들에게(넥서스CROS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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