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국 지회장 “장사리 전투 학도병 어르신들 훈장 하나 받지 못했다”
잊혀진 영웅들에 대해 기억하고 명예회복 위한 보은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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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란 영화로 세상에 알려진 장사리 전투의 남은 생존자들의 명예회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명을 던져 싸웠던 772명의 학도병들은 국가로부터 그 어떤 공적도 인정받지 못한 상태기 때문이다.
군인으로 등록되지도 않아 기록이 없는 학도병들은 사람들로부터 기억되지도, 국가로부터 감사의 인사조차 받지 못했다. 현재 772명 가운데 생존자는 불과 17명뿐이다.
사단법인 한국전참전연합국친선협회 충남지회 박종국 지회장(예산 효교교회 성도)은 잊혀진 영웅들에 대해 기억하고 명예회복을 꼭 해야 한다며 이 일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 서울역 모처에서 만난 그는 “당시 10대의 나이로 국가를 위해 총을 들었던 학도병 어르신들은 훈장 하나 받지 못했다. 당시 해군들에게는 훈장이 주어졌기에 형평성 문제도 심각하다”면서 “이제 열 일곱분 만이 살아계신 상황에서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사리 전투는 역사적으로 반드시 기록되어야 하고, 학생 신분으로 참전했던 분들의 명예도 회복시켜드려야 한다”며 “장사리 전투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시선을 분산시킴으로써 전세를 역전하기 위한 국운이 달린 전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시 학도병들은 주변에 알리지도 않고 데려갔다”며 “뒤늦게 참전사실을 밝혀도 인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한 분씩 계속 돌아가셔서 90세가 넘은 나이다”며 “나도 대위로 전역한 군인이기에 어르신들에게 더욱 마음이 쓰여서 어떻게든 도와드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고,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장사리 전투 영화도 제작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종국 지회장은 한국노년유권자연맹의 일원으로 노인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장사리 전투에 참전한 학도병들과 참전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알리며 보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박종국 지회장은 현재 충남 예산 지역 국민의힘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