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선진학교, 지속가능 경영 위해 새 경영주체 찾는다 > 사회일반 > CDN Christian Daily News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회일반

HOME  >  사회일반  >  사회일반

글로벌선진학교, 지속가능 경영 위해 새 경영주체 찾는다
남진석 이사장, 경영권 이양 추진… ‘글로벌비전협동조합’도 출범

유현우 기자
작성일 2026-09-04 23:21

본문

대표적인 정부 인가 대안학교인 글로벌선진학교(GVCS·이사장 남진석)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 주체를 찾는다. 설립자인 남진석 이사장은 학교의 신앙적 정체성과 교육철학을 계승하면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할 기업과 교회, 독지가 등을 대상으로 경영권 이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 이사장은 향후 교육 소외계층의 장학 지원과 다음 세대 양성에 집중하기 위해 글로벌비전협동조합을 출범시키고 새로운 교육·복지 운동에 나선다. 

코로나 이후 충원율 회복개인 헌신 넘어 지속 가능한 구조 필요

사단법인 글로벌선진교육(GEM)에 따르면 글로벌선진학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현재 코로나 이전 대비 80~90% 수준까지 학생 충원율을 회복했다. 외국인 정규 유학생 유치 등을 확대해 2027년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한 90~100%의 충원율을 회복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학교 측은 그러나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예상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도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설립자의 헌신만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영구조와 충분한 재정 기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주요 기독교 사학들이 대규모 기금(Endowment)과 기업·가문·교단·동문 등의 후원을 통해 장학금과 학교 운영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 블랙 포레스트 아카데미(BFA),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기독학교(ICSV), 영국 몽크턴 쿰 스쿨, 미국 스토니브룩 스쿨과 프레스턴우드 크리스천 아카데미 등은 다양한 기금과 후원 체계를 통해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GVCS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독교 학교들이 장기간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배경에는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교육 기회를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장학·재정지원 체계가 있다“GVCS 역시 교육의 질과 신앙적 정체성을 지키면서 안정적인 재정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음성·문경 캠퍼스 구축2천여 명 졸업생 배출

글로벌선진학교는 음성과 문경에 기숙형 교육시설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다.

음성 캠퍼스는 약 6천 평의 부지에 8개 동의 건물을 갖추고 있다. 남녀 기숙사와 대형 식당, 채플실, 세미나실, 학습정보실, 실내 다목적 체육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2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5천 평 규모의 문경 캠퍼스에는 7개 동의 건물과 게스트하우스, 1천 석 규모의 채플실, 태권도 체육관과 실내 다목적 체육관, 야간 축구장, 야구연습장 등이 마련돼 있다.

학교는 STEAM 융합교육을 비롯해 스포츠와 예비 사관후보생 등 학생 진로에 따른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경 캠퍼스에서는 지금까지 약 8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미네르바대학 등 해외 대학 진학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c8a8003bd3cf1b840b0eb5e39e1426be_1788531690_2696.jpg
남진석 이사장 학교 미래가 한 사람에게 좌우돼선 안 돼

남진석 이사장은 서울 봉천동 개척교회에서 맞벌이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아가페 스쿨방과후학교를 시작으로 영어캠프와 기숙형 학교 설립을 거쳐 현재의 글로벌선진학교를 일궈왔다.

남 이사장은 무일푼에서 출발해 오늘날의 학교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수많은 동역자의 헌신 덕분이라며 나이가 들고 건강의 고비도 겪으면서 학교의 존립과 미래가 한 사람의 리더십이나 개인의 기력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개인의 헌신이나 성취, 공로를 내려놓고 GVCS가 지금까지 이어온 신앙교육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성과가 다음 세대에도 지속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선진교육은 학교의 신앙적 영성과 교육철학을 계승하면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토대로 학교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를 적극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대상은 교육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과 교회, 기관, 독지가 등이다.

경영 일선 이후에는 장학·다음 세대 운동 집중

남 이사장은 학교 경영권 이양이 이뤄진 이후에는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의 장학 지원과 건강한 다음 세대 양성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설립된 글로벌비전협동조합은 지난 5월 발기인 설명회와 7월 창립총회를 거쳐 관련 법적 절차와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조합은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도 1100만원 이상의 출자금과 월 2만원의 회비를 납부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성경적 세계관 교육을 비롯해 청년 결혼 지원과 결혼예비학교, 자매학교 입학 및 학비 지원, 해외 단기 어학연수와 학력증진 캠프, 미국 대학 인근 학생 숙소 지원, 대학 입시 및 장학 컨설팅 등이 추진된다.

문화유적지와 대학·산업현장 탐방, 단기선교 네트워크 구축, 건강·의료 관련 서비스 연계, 국내외 특산품 공동구매 등 조합원 복지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 이사장은 학교를 세우고 성장시키는 일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잃는 학생들을 돕고, 신앙 안에서 건강한 가정과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남은 힘을 쏟고 싶다고 밝혔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