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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2023년 대림절 메시지 발표

씨디엔 기자
작성일 2023-12-19 18:29

본문

대림절을 맞이해 예수님의 재림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소망하고 믿는 영성을 회복하자 

대림절을 맞이해 우리를 부인하고 세상의 화해자가 되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계기로 삼자

대림절(待臨節)은 영어로는 Advent인데, 이는 “오심”(coming) 혹은 “강림”(arrival)의 의미인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한 말이다. 대림절은 12월25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 이전 4번의 주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강림)을 기다리는 절기이다. 대림절은 대강절(待降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림절은 초대교회 때로부터 지켜오던 교회의 절기로서, 교회력으로는 신년(新年, New Year)이 시작되는 때이다.

대림절 초는 1842년 독일의 요한 비헤른(Johann Hinrich Wichern) 목사가 고아원 아이들에게 성탄의 의미를 전하며 초를 켜기 시작한 게 시초가 되었다. 대림절 동안 강대상에는 둥근 상록수 화환 안에 촛불 5개를 준비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점화하는데, 5개의 초는 보라색 2개와 분홍색 1개 그리고 하얀색 2개로 구성된다. 대림절 초는 진한보라색-연보라색-분홍색-백색 순으로 밝히며, 그 의미는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다가오심과 동시에 우리 또한 그리스도를 향해 빛으로 나아감을 의미한다.

첫째 주에 점화하는 짙은 보라색 초는 예언의 초(희망의 초)이고, 둘째 주의 연한 보라색 초는 베들레헴의 초(평화/준비의 초), 셋째 주의 분홍색 초는 목자들의 초(기쁨의 초), 넷째 주의 하얀색 초는 천사들의 초(사랑의 초)를 각기 뜻한다. 초의 색깔이 점점 옅어지는 것은 주님의 오심이 더욱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마지막 성탄절에 점화하는 큰 하얀색 초는 죄와 사망의 어둠 속에 살고 있던 인류에게 생명의 빛으로 오셔서 세상을 밝히시는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상징한다. 올 해에도 대림절을 맞아 기독교회가 올바르게 이를 기념하고 지킬 수 있도록 샬롬나비는 다음과 같이 대림절 메시지를 전한다.

1. 대림절의 의미는 그리스도의 초림을 기리며 재림을 대망하는 기다림의 절기이다.

대림절은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된 그리스도의 초림에 대한 구약의 약속이 2천여 년 전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성취된 것을 기리면서, 또한 그와 같이 세상 끝에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약속을 믿음으로 대망하며 기다리는 절기이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오실 바 “아브라함의 씨” 곧 구주(갈 3:16)의 약속을 선포했고, 이에 따라 구약의 모든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약속을 믿음으로 오래 참음 가운데 구주의 오심을 기다렸다. 마침내 구주 예수께서 탄생하셨고, 구주의 오심이 비록 더딘 것같이 보였지만 약속에 대한 믿음을 붙들고 인내하고 기다렸던 시므온과 안나와 같은 당대의 경건한 성도들은 이 땅에 오신 구주를 목도(目睹)하였다. 대림절은 이처럼 그리스도의 초림을 믿는 우리 또한 세상 끝에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예수 그리스도 재림의 약속(행 1:11; 살전 4:16; 계 22:20)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믿음으로 바라며 인내함으로 경건한 신자의 삶을 살기를 다짐하는 절기이다.

2. 대림절을 통해 세상 끝에 임할 그리스도의 재림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견고하게 세우는 계기로 삼자.

성경은 부활하셔서 하늘로 올리우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에 하늘로서 다시 이 땅에 재림하실 것과 최후의 심판이 있게 될 것, 그리고 마침내 보이는 창조 세상의 종말이 있을 것이며 그 이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할 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유한하고 물질적이며 가시적인 창조된 세상은 무한하고 영적이며 비가시적인 창조되지 않은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도록 창조되었다(히 11:3). 구주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도 죄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의 약속을 잃어버린 인간들에게 다시 하나님 나라의 약속을 회복시켜 주기 위함이며, 예수께서 종말에 재림하시는 것도 마침내 하나님 나라의 약속을 완성하시기 위함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 창조의 목적인 동시에 구속의 목적으로서, 종교개혁자 존 칼빈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 나라는 지고한 복락의 나라로서 기독신자가 바라보아야 할 불멸의 목표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종말에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믿음은 성경이 가르치는 바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인본주의와 과학 기술주의로 인한 무신론적 세속주의와 낙관주의는 세상의 종말과 그리스도의 재림 그리고 내세적이고 초월적이고 영적인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교회의 신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림절을 맞아 갈수록 흐려지고 있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종말 그리고 장차 도래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교회의 믿음을 다시 한번 굳건히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더디게 보임으로 많은 사람들이 믿음에서 떨어질 것을 경고하면서 말세가 될수록 더욱 이 믿음을 더욱 굳게 지킬 것을 권면하고 있다. 교회와 신자는 그리스도 재림과 그가 가지고 오실 하나님 나라의 도래의 약속이 확실함을 믿기 때문에 “더딜지라도 기다리라”(합 2:3)는 말씀처럼 그리스도 재림과 도래할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잃지 말고 그 가운데 살아야 한다.

3. 대림절을 통해 종말을 사는 기독 신자의 참된 영성을 회복하도록 힘쓰자.

그리스도의 재림과 종말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믿음으로 소망하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은 교회와 신자의 영성의 본질에 해당하는 것이다. 대림절을 맞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믿음과 소망에 합당한 참된 영성을 추구하는 삶을 살도록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성경은 말세가 될수록 신자들이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말기를 권면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는 그의 신부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생명의 연합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로서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대림절 기간동안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대를 돌아보며 그 가운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도록 하여야 한다(롬 12:2). 오늘날 사람들은 물질주의와 현세주의, 향락주의와 쾌락주의의 시대 정신과 조류 속에 빠져 살아가고 있으며 기독신자들 가운데서도 또한 신앙을 기복 신앙으로 변질시킴으로 종말을 사는 신자가 추구해야 할 참된 영성을 잃어버린 채 게으르고 나태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대림절 기간동안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자신이 세속에 물들어 잠들어 있는 상태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믿음으로 바라보는 신자는 인내함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 보다 가까웠음이니라”(롬 13:11). 성경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더디게 보임으로 많은 사람들이 믿음에서 떨어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 우리는 성경의 경고를 따라 말세가 될수록 더욱 인내로써 이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한다. 대림절은 종말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재림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확신함으로 게으름과 나태함과 세속에 물들어 사는데서 돌이켜 깨어나 그리스도인의 종말적 영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마음을 굳게 함으로 경건한 삶으로 돌이키는 계기로 삼는 절기여야 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약 5:7-8).

4. 대림절을 통해 회개와 용서를 실천하고 그러므로 세상을 위한 화해와 평화의 사도가 되는 계기를 삼자.

대림절을 맞아 우리는 먼저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를 기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성경은 우리가 성육신하여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과 본체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우리를 동정하시고 우리와 자기를 동일시 하심으로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셨다고 성경은 말한다(빌 2:5-8). 대림절을 맞아 우리는 우리의 자존심이나 교만 또는 높아진 마음을 회개함으로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나 용서하지 못한 또는 용서받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가 진정으로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짐으로 자기를 비우고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특별히 가장 먼저 가족과 친족 가운데서부터 이를 실천하여야 한다. 자기 가족을 먼저 돌아보지 않는 자는 배도자라고 성경은 말한다. 그런 다음 교회 안에서 믿음의 형제들에게 실천하여야 하며 더 나아가 이웃과 동료들 사회전반으로 확장해 가야 한다. 그리스도는 이 땅에 화해자로 오셨다.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리는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또한 세상의 화해자로 보내시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 불화하고 분열하고 다툼과 아픔이 있는 세상에 화해자로 나서야 한다. 이런 화해자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그리스도인의 덕목은 자기를 비우는 것 곧 자기 부인, 자기 겸손이다. 아울러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 그런 분쟁지역 가운데서도 세상의 화해자인 교회와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의 정신을 외치고 실천함으로 분쟁을 그치고 서로를 동정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세계의 교회와 신자들은 이를 위하여 기도하고 지원하여야 한다.

 5. 대림절에 북녘 땅, 우크라이나, 가자 지구 등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오기를 기원드리자.

우리의 북녘땅 북한에는 압제 정권에 의하여 북한 동포들이 자유와 기본권이 억압당하고 폐쇄적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자유와 해방이 이들에게 오기를 기도드린다.

2년차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고 러시아군이 퇴각하기를 기도드린다. 중동 가자 지구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당하고 있다. 이 지역에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오기를 기도드린다. 이 세상의 문제는 하마스의 테러나 이스라엘의 군대의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공생하는 정신만이 지구상에 평화를 이룰 수 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이웃 사랑의 실천만이 이 땅 위에 평화를 이룰 수 있다.

 6. 대림절을 맞아 그리스도의 섬김을 본받아 가난하고 소외되고 나그네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자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고아와 과부 그리고 나그네 등과 같이 가난한 자들, 소외된 자들의 친구가 되셨고,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돌보는 것이 참된 경건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을 돌보지 않는 자는 천국에 들어올 수 없다고까지 말씀하셨다. 대림절을 맞아 하나님 나라를 대망하는 신자들은 이런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을 따르고 그의 실천을 본받아 우리 주변의 가난하고 소외되고 나그네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 주변에 돌아보면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다양한 이웃들이 있다. 대림절이 되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월드 비전 사랑의 열매 구세군 자선 냄비 등과 같이 이들을 돌보는 사회적 단체들에 기부금을 후원하기도 한다. 개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또는 교회의 이름으로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 시설, 탈북민 단체나 교회, 이주민 단체나 교회, 쪽방촌 또는 노숙자 지원 단체나 교회, 독거노인 지원 단체 등을 방문하여 그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거나 물품이나 금전 등을 기부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지는 것도 대림절을 지키는 실천적 방법이 될 것이다. 주민 지원 센터 등에서 청소년 가장이나 어려운 형편에 있는 가정을 추천받아 방문하거나 초대하여 공감 있는 대화를 하거나 식사를 하고 지원하는 것도 좋은 실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회는 특별히 대림절 기간동안 동네 주민들 가운데 이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초청하거나 방문하여 접대하고 이들을 고충 해결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대림절을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2023년 12월 13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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