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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칼럼] 잡다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 30대입니다.

씨디엔 기자
작성일 2024-09-03 11:30

본문

20대 때부터 온갖 잡다한 일을 해봤습니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건 물론이고 직장도 여러 번을 옮겨 다녔고요. 한 번은 요식업 창업을 해서 시원하게 날려먹은 적도 있습니다. 더 이상 누군가의 직원도 사장도 아니게 되었을 때는 레크리에이션 강사라든가 보험설계사 같은 일을 전전하면서 지냈고요. 그렇게 이것저것 손만 대다보니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게 되었는데, 주변 시선도 그렇고 많이 주눅이 듭니다. 대놓고 말하지는 않더라도 모두가 저를 한심하게 보고 비난하는 것 같습니다. ‘그 나이 먹도록 정착도 못하고 뭐 하고 있느냐’라고 말이죠.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다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봐야 할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언급하신 그 ‘잡다한 일’이라는 표현부터 저는 반대입니다. 잡다한 일을 한 게 아니라, 다양한 일을 한 겁니다. 다양한 일을 했다는 건 그만큼 경험이 많다는 것이죠. 그 경험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지, 단편적인 면만 보는 남들의 시선에 연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멋지고 용감한 30대에게 큰 응원을 보내며, 오늘의 이야기를 한 번 시작해보겠습니다.

1. 모든 과거는 아름답다

내 과거를 남이 평가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죠. 관건은 나 자신의 평가인데, 내가 잡다한 일을 했다고 스스로 여기는 순간 나는 진짜 ‘잡다한 과거를 보낸 사람’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감상적인 평가를 하는 대신 내가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는 동안 배운 것은 무엇인지, 해낸 것은 무엇인지, 견뎌낸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세요.과거에는 어차피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흔들리는 겁니다. 하지만 방황 한 번 하지 않고 안정적이고도 자랑스러운 인생 궤도를 그려온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습니까?그런 모범적인 삶이 아니더라도 모든 과거는 아름답습니다. 누구에게도 내 과거를 평가받지 말고 나 스스로 내 과거의 가치를 정하세요.

2. 경험에서 교훈이라는 보석을 찾아라

질문자님처럼 저도 젊을 적에 아주 다양한 일을 해봤습니다. 벌였던 사업만 해도 족히 마흔 가지가 넘죠. 그 성공과 실패의 과정에서 배운 것을 저는 잘 활용했고, 관련된 컨설팅과 강의를 많이 진행했습니다. 개중에는 비즈니스 모델 등을 다루는 것도 있었지만, 제가 현장에서 뛰면서 얻었던 가장 소중한 가치는 ‘관계’였습니다.사실 저는 그 관계라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관계 때문에 손해를 본 일도 무척 많았죠. 제가 그 일들을 악몽으로 생각하고 다시는 꺼내보지 않았더라면, 제겐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 일들에서 교훈을 찾았고, 그것을 정리했고, 사람들에게 강의했습니다. 매우 좋은 반응을 받았고요.만약 여러분이 어떤 경험을 했어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경험에는 무궁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 경험에서 교훈이라는 보석을 만들고, 그 교훈으로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겁니다.

3. 핵심 가치를 발견하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같은 질문을 저는 정말 많이 받는데요.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돌아가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중요한 건 옳은 길만 찾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길 가치는 무엇인지를 정해놓고 가는 겁니다. 저는 그것이 비교적 쉽게 이룰 수 있는 성장이라고 봅니다.모든 과거는 아름답다고 아까 말했습니다만, 사실 우리가 지낸 과거 중에선 죽을 때까지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경험도 존재할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경험을 가슴 속에 묻어놓고만 사는 것은 힘든 일이거든요.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지만, 우리는 그것에서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그 아픈 과거가 준 교훈을 발견하고 내가 지켜야 했지만 지키지 못했던 가치는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겁니다.그런 가치를 저는 ‘핵심 가치’라고 부릅니다. 내게 내제된 핵심 가치를 찾는 건 우리 ‘1인 기업 경영 과정’에서 1주차에 무조건 거치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핵심 가치가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자꾸 남들과의 비교를 거듭하게 되거든요.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지켜야 할 고유의 가치를 만듦으로서 우리는 나만의 이정표를 갖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1. 모든 과거는 아름답다

2. 경험에서 교훈이라는 보석을 찾아라

3. 핵심 가치를 발견하라

이름이 가지는 의미는 강합니다. 내가 쓸모없는 과거라고 이름 붙인다면 그것은 언제까지나 여러분의 치부일 것이고, 가치 있는 과거라고 이름 붙인다면 그것은 여러분께 무한한 가치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에게 드러나는 것이 아닌 여러분이 가진 마인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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