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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칼럼] 계시록에 나타난 일곱 인 뗌

씨디엔 기자
작성일 2023-12-16 19:15

본문

5:5에서 장로 중의 한 사람이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고 말한다. 그런데 6장 이하에서는 그리스도가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의 모습이 아니라 어린양의 모습으로 두루마리의 일곱 인을 떼심을 보여준다. 이것은 예수님이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와 같은 군사적 힘으로 원수를 이기셨기에 인을 뗄 자격을 갖고 계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5:6에서 암시된 것처럼 자기 백성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어린양의 죽음, 곧 십자가의 죽음으로 사탄을 이기셨기에 인을 뗄 자격을 갖고 계심을 보여준다. 그래서 5:7에서는 그 어린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고 말하는 것이고, 6장 이하에서는 어린양이 그 두루마리의 인을 떼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연결은 6장에서부터 어린양이 인을 떼시는 두루마리의 주된 내용이 교회를 죄와 죽음으로 다스리는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구원하시는 구속역사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예견하게 한다. 

두루마리의 핵심내용이 교회구속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은 나팔 붊(8:2; 8:6ff)과 대접 쏟음(15:1; 16:1ff)을 천사들에게 대행시킴으로써 그 나팔 붊과 대접 쏟음이 세상 심판을 위한 상징적 행동임을 나타내는 반면, 인 뗌은 어린양이 직접 실행하심으로써 그 인 뗌이 자기 백성의 구속을 위한 상징적 행동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증명된다. 또 이 사실은 나팔 붊과 대접 쏟음이 그것의 실행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심판이 이루어지게 될 것을 말함으로써 두루마리의 내용이 심판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8:13; 9:12; 11:14; 15:1; 16:1 이 구절들은 나팔 붊과 대접 쏟음이 화, 재앙, 진노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다), 인 뗌은 심판에 대한 언급이나 암시를 전혀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두루마리의 내용이 교회구원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암시하는 것으로도 증명된다.

한편, 두루마리가 일곱 인으로 봉인되어 있어서 모든 인을 떼어야만 모든 내용이 계시되고 실행, 완성될 것 같지만 각 인이 하나씩 떼어짐으로 계시되고 실행, 완성되는 내용은 모두 복음시대 동안에 동시에 발생할 일들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실상은 각 인이 하나씩 떼어질 때마다 모든 두루마리의 내용은 계시되고 실행, 완성된다. 다만 복음시대 동안 발생하는 그 일들이 교회구속과의 관계성 속에서 각기 어떻게 서로 다른 관점에서 펼쳐지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각 인이 하나씩 떼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그러기에 각 인이 떼어질 때마다 시간적 순서에 의해 발생하는 일들이 전개되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되고, 일곱 인이 하나씩 떼어지는 것은 상징적 행동임을 알아야 한다. 십자가에서 어린양의 죽음으로 교회의 구속사건은 성취되었기에 요한이 이 계시를 받기 이전부터 두루마리는 어린양에게 넘겨지고 펼쳐짐으로써 그 두루마리의 내용은 이미 계시되고 실행되었다. 그것을 어린양이 각 인을 떼는 상징적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일곱의 각 인 뗌은 교회구속이 각기 다른 관점 속에서 펼쳐질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계속되는 인 뗌의 순환 반복을 통해 각 인 뗌이 보여주는 관점들의 강도가 재림이 가까워질수록 점차 심화, 강화됨을 보여주기도 한다. 즉 첫째 인 뗌에서 일곱째 인 뗌까지 철저하게 시간적 순서로 짜여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곱째 인 뗌이 일곱 나팔 붊과 대접 쏟음과 더불어 종말의 시점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첫째 인 뗌에서 일곱째 인 뗌까지 어느 정도 시간적 순서를 내포하는 것이다. 따라서 재림이 가까워질수록 그리스도와 복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성도들의 박해와 순교, 기근 속의 궁핍, 사회적 재난 등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어린양의 죽음을 통한 승리가 교회 승리의 기초가 될 것이기에 교회는 계속적인 승리를 이루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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