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목사의 요한계시록 시리즈 7.
본문
하나님 나라는 세상 나라와의 싸움에서의 승리를 통해 세워지고 완성되는 나라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온 세상과 인류를 창조하셨는데, 인간의 반역으로 인해 세상은 사탄이 통치하는 사탄의 나라로 전락되었다. 하지만 만세 전에 삼위 하나님 간에 체결하신 구원협약을 따라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인류와 세우신 은혜언약은 폐하여질 수 없었고, 인류를 향한 구원역사는 계속되었다. 그래서 전 성경은 은혜언약을 따라 펼쳐지는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세상 나라를 하나님 나라로 회복시키고 온전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 성경에 나타난 이 하나님의 구속계획의 성취를 계시록은 상징적 계시로 보여준다. 먼저 계시록은 인간의 반역으로 타락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그리스도를 통해 새롭게 하시고 온전하게 하심을 보여주는데, 그것을 그리스도에 대한 두 가지 상징적 승리의 모습으로 보여준다. 즉 어린양의 십자가의 고난을 통한 승리의 모습과 메시아의 검을 통한 승리의 모습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계시록은 교회를 통해서도 타락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새롭게 하시고 온전하게 하심을 보여주는데, 그것도 교회에 대한 두 가지 상징적 승리의 모습으로 보여준다. 즉 계시록은 어린양의 군사들로서 고난을 인내하는 승리의 모습과 메시아 군사들로서 철장권세를 휘두르는 승리의 모습으로 교회에 대한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럼으로써 교회를 통해서도 타락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새롭게 하시고 온전하게 하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계시록은 교회가 복음 사수를 통해 믿음의 인내의 열매를 맺는 내적 성숙을 이룸으로써 세상 나라를 정복함과 동시에 복음 전파를 통해 충만한 수를 채우는 외적 성숙을 이룸으로써 세상 나라를 정복함을 보여주고, 그럼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완성해 나아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계시록은 그리스도와 교회가 긴밀한 연합관계 속에서 세상 나라와의 싸움에서 승리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완성함을 보여준다.
특별히 계 11:14-19은 최종적인 하나님의 구속계획의 완성을 바라보게 하면서 두 가지 통치방식, 곧 세상에 대하여 심판으로 통치하시는 방식과 교회에 대하여 구원으로 통치하시는 방식으로 역사가 마감될 것을 예언적 찬양으로 보여준다. 이것은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역사의 드라마 속에서 세상 나라에 대하여 승리하시고 그 승리로 말미암아 교회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이루실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것은 교회로 하여금 역사 속에서 펼쳐지는 세상 나라와의 싸움에서 세상을 심판하고 승리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실 것을 함축한다. 이처럼 주님은 교회를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교회에게 심판하는 권세를 주시고(계 2:26-27; 20:1-4), 교회와 함께 세상을 심판하심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고 완성해 가신다. 그래서 계시록은 교회의 역사가 세상 나라와의 싸움에서 심판하는 권세를 행사하여 이김으로써 구원의 완성과 하나님 나라 완성을 이루어 가는 역사라고 말하는 것이다. 교회가 주의 재림으로 하나님의 구속계획을 완성하실 때까지 영적 전쟁터에 서 있다는 영적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최후 승리를 위해 복음을 전파하고 사수하는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 책 소개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 저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합동총회 소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