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나는 문학·음악·이야기로 성경 전한다’
설교구성 방식과 전달방식 모두 중요
본문
“설교자가 자기비하 하는 경우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유익 위해서 해야”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자신의 특색 있는 설교방법을 소개했다. 설교구성 방식과 전달 방식을 모두 중요하게 여기는 소 목사가 그동안 적용해온 설교 내용도 공개했다.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창립34주년 성령포럼에서 주제 강연을 맡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나는 문학, 음악, 이야기로 성경을 전한다’는 제목으로 발제를 했다.
그는 성경 말씀을 좀 더 효과적이고 감동적으로 전하기 위해 말씀을 문학과 음악의 옷을 입혀 이야기 형식으로 전한다며, 첫 번째로 문학의 옷을 입혀 성경말씀을 전한 배경과 예시를 제시했다.
소 목사는 “인간은 문학적 존재로 인간이 있는 곳에 반드시 문학이 있다”며 “기록된 성경 말씀도 문학의 형식을 빌렸고, 성경도 일종의 성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크리스천 인문학 시리즈를 설교한 적이 있다”며 “인문학이 문제를 제기하고 성경이 대답을 해주는 설교가 얼마나 현대적이고 젊은 지성적 교인들에게 스펀지처럼 스며들겠는가”라고 소개했다.
특히 “설교에 시와 에세이, 소설들을 서론에서 소개하고 그것과 연관하여 성경으로 대답해 주고 성경적으로 설명을 해 줄 때 얼마나 젊은 지성인들이 좋아하겠는가”라며 “어떤 면에서 내가 문학적 옷을 입힌다고 하지만 아가서를 비롯하여 지혜서, 선지서 같은 경우는 그 자체가 문학적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로 음악의 옷을 입혀 성경을 전한 이유로 소 목사는 “모세도 운율과 곡을 섞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암송하라고 했다”며 “교회사적으로 볼 때 성 프랜시스는 그야말로 음악적 설교를 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리와 시장, 광장에서 설교를 하고 복음을 전할 때면, 평민들에게 익숙한, 당시 유행하던 민요나 대중가요에 복음가사를 입혀 그들에게 복음을 전달했다”며 “존 칼빈도 쥬네브 찬송을 만들 때, 당시 유행했던 프랑스 민요나 대중가요에 시편 말씀을 가사로 붙여 부르도록 했다”고 제시했다.
또한 “우리나라 찬송가에 나오는 ‘하늘가는 밝은 길이’‘천부여 의지 없어서’는 스코틀랜드 민요이고, ‘나 같은 죄인 살리신’‘신자되기 원합니다’는 미국 민요와 흑인영가에서 차용했다”며 “오늘날 설교 속에 예화가 있고 그 예화는 세상 이야기다”며 “그렇게 볼 때 곡조가 있는 예화냐, 곡조가 없는 예화냐만 구분될 뿐, 일반예화는 곡조없는 예화이고, 노래는 곡조가 있는 예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성경을 이야기로 전하다’는 말한 소 목사는 “성경이 기록되기 전에 아브라함이 야곡의 장막을 통해서 이야기체와 구전 형태로 전해져 왔다”며 “모세 때에 와서 그 모든 이야기가 서술전 단문으로 기록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단문 속에서 성경이 원래 이야기체로 전해진 말씀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네러티브 구조로 재 구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이야기 설교를 하고 그것을 넘어서 극화된 설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칼빈의 경우를 들어 설교적 시연의 신학적 배경을 설명했다. 소 목사는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성례를 시연함으로 보이는 설교가 진행되는 것처럼 칼빈이 말하는 성례전적 설교의 이해는 자연스럽게 선포자와 배우로서의 설교자의 모습을 성례와 설교라는 범주 안에서 고민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러한 방법에 더 소 목사는 설교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는데 ▲설교자 자신이 먼저 바보스러움과 어리석음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애틋함과 애절함이 있어야 한다 ▲자기부인과 비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소 목사는 “설교자가 자기비하를 하는 경우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유익을 위해서 해야 한다”며 “복음이 더 드러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이들에게 더 애틋하게 전달하고 소통과 감동을 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