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전국부흥단 제48대 대표단장 서길원 목사 취임
“부흥은 성장 아닌 회복”… 말씀과 기도로 본질 회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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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길원 대표단장 “부흥은 한 사람의 탁월함이 아니라 연합된 팀에서 시작됩니다”
감리교 전국부흥단이 제47대 대표단장 하근수 목사의 이임과 제48대 대표단장 서길원 목사의 취임을 감사예배로 드리며,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방향을 다시 확인했다. 이날 예배에서 김정석 감독회장은 부흥을 교회 성장이나 일시적 열기가 아닌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와 말씀의 회복으로 규정하며, 본질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취임 감사예배는 1월 22일 오전 11시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에서 열렸으며, 감리교 전국부흥단이 주최했다. 예배는 부흥단기 입장과 기도로 시작돼 찬송과 성경봉독, 설교와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새 대표단 체제 아래에서 부흥단의 사명이 다시 분명해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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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전한 김 감독회장은 역대하 30장 7~9절을 본문으로, 위기의 시대일수록 결과를 탓하기보다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근본 원인을 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부흥은 교회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회개를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결단으로 설명했다. 이어 말씀과 기도가 회복될 때 공동체 안에 다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이임 인사를 전한 하근수 목사는 지난 사역을 돌아보며 함께 기도와 말씀으로 부흥 사역을 감당해 온 동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취임 인사에 나선 서길원 신임 대표단장은 한국교회의 현실을 “쉽지 않은 시대”로 진단하며, 대규모 성과보다 작은 변화의 파장을 일으키는 부흥 사역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큰 불을 일으키지 못하더라도, 호수에 던진 돌멩이 하나가 파장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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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단장은 이어 부흥을 일회성 집회로 소비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전국 네트워크 복원, 위기 지역 회복 프로젝트, 차세대 부흥사 양성을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3대 실행 전략’을 통해, 부흥운동을 개인의 카리스마가 아닌 교단 차원의 역량으로 재건하겠다는 비전이다. 그는 탁월한 개인보다 연합된 팀과 세대가 함께할 때 부흥이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배는 감리교가 부흥운동의 본질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신학적 선언과 함께, 그 선언을 실행 가능한 구조로 연결하려는 의지를 공식화한 자리로 평가된다. 특히 부흥을 ‘행사’가 아닌 ‘상태 변화’로 이해하고, 이를 시스템으로 정착시키려는 문제의식은 교계 전반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예배는 전 대표단장의 축도와 부흥단기 이양으로 마무리됐다. 감리교 전국부흥단은 2026년 한 해 동안 전임 대표단장 초청 간담회, 지역 연합 부흥 집회, 차세대 부흥사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날 제시된 방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