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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와의 교제 또한

씨디엔 기자
작성일 2026-02-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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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정월을 보내다 보니, 어느 샌가 구정을 맞아 새해 인사를 드려야 할 시기가 다가오는군요. 일본에는 음력 설날이 없는데 한국 교회를 다니면서 새삼 새롭게 느껴지는 우리 명절입니다.

저는 2월을 맞이하면서 올해의 두 번째 소망을 적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기준에 제 삶이 가까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직 하나님의 기준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이것을 알아가는 것이 참 뜻 깊고 기나긴 숙제의 여정이 될 것 같네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기준을 바로 하고 걸어나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깊어갑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2월에 새로운 속(屬)을 만듭니다. 속장은 임명하고 속원들은 원칙적으로 추첨에 의한다고 하네요. 지금은 속회를 잠시 쉬면서 다음 속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쉬운 마음과 궁금하고 기대되는 마음이 교차합니다. 지난 속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고 충실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무슨 말로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를 정도로, 우리는 서로 위해 주었고 서로 칭찬해 주었고 서로 도와 주었습니다. 같은 봉사도 같이 함이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고 같은 어려움도 같이 나눔으로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재능으로 우리를 빛내 주시는 하나님의 오묘함을 느꼈습니다.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저는 처음에 믿음 없이 교회의 문턱을 넘었을 시절에도 설교 말씀은 참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멋모르고 그저 부분적인 말씀에 공감했던 레벨이었으리라 생각되지만요. 그러나 솔직하게 말해서 늘 웃음짓는 교인들의 교제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일종의 가식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있었고, 전도를 의도로 다가서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의심도 있었지요. 들리는 이야기로는 교인들 사이에 싸움이 많은 교회도 있다기에, 사랑이 있다면서 왜 싸우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제가 쓸데없이 선입견을 가졌었네요. 선배님들의 환한 웃음은 그야말로 사랑과 평안이었는데 그걸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듣기만 하고 뒤돌아서면 잊어먹는 그런 신앙이 아니라, 교제하면서 확인하고, 서로 다른 표현과 경험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러다가도 실수도, 질투도, 욕심도, 다툼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들을 통해서 또한 우리를 단련시키고 거울을 보듯 점검하게 하심일 것입니다. 

 제가 올리는 글들은 저희 속원 분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초심자 신자의 생각이 바른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 것인지? 표현이 어눌하지는 않은지? 선배님들이 봐 주시길 원하는 마음도 있고, 제 믿음이 성장하기를 기도하시는 분들이기에 여기까지 성장했음을 알리는 보고서 역할도 하고 있지요. 생각지도 못한 칭찬을 듣기도 하면서 우쭐해서 헛주먹질하지 않을 정도의 격려로 삼아 또 다음 글을 준비합니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교제를 크고 거룩하신 사랑의 도구로 써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계셔서 참 따뜻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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